한림여중 인근 공영주차장 ‘생활안심디자인’ 적용…제주도, 범죄예방 환경개선 본격화

제주치도가 제주시 한림여중 인근에 방치된 공영주차장을 대상으로 2026년 생활안심디자인(셉테드·CPTED) 2차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생활안심디자인은 구도심의 어두운 골목길이나 낡은 담장, 방치된 공터 등 범죄 취약 지역의 환경을 개선해 범행 기회를 심리적·물리적으로 차단하고 주민에게 심리적 안전감을 제공하는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기법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차 사업에 이은 연속 추진으로, 환경디자인을 통해 범죄를 예방하고 지역 주민의 체감 안전도를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제주도는 2014년부터 도내 13개소에 총 30억 원을 투입해 생활안심디자인 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2025년에는 한림수협 수산물시장 앞 공터의 범죄 취약요소를 개선하고 마을 안심터를 조성했다. 그 결과 주민 1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2%가 사업 전반에 만족한다고 답해 주민 안전 체감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차 사업은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및 비상벨 설치 ▲마을안길 환경정비 ▲주민참여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구성된다. 물리적 환경 개선과 더불어 지역공동체의 범죄예방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제주도는 제주경찰청과 협업해 범죄예방 인식개선 홍보와 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생활안전 문화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6일 열린 1차 주민설명회에서는 사업 내용을 공유했으며, 2차 설명회에는 제주경찰청과 자치경찰단, 주민센터 등 유관기관이 참석해 지역 분석과 필요 시설, 주민참여 프로그램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향후 3월 현황 점검, 5월 디자인 설계를 거쳐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 심의를 받은 뒤 6월부터 10월까지 시설공사를 진행한다. 사업 종료 이후에는 주민만족도 조사와 성과 분석을 실시해 향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는 도민 참여형 범죄예방 정책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법무부가 주관한 ‘2025 범죄예방대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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