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3월 16일부터 4월 3일까지를 제78주년 제주4·3사건 희생자 추념기간으로 정하고, 도 전역에서 다양한 추모행사를 추진한다.
이번 추념기간에는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 제주4·3희생자유족회 등 기관·단체가 참여해 추모행사뿐 아니라 문화·학술행사,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도 전역에는 홍보 아치와 현수막이 설치되며 4·3의 의미를 알리는 홍보활동도 병행된다.
특히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기반 온라인 추모관도 운영된다. 2022년 도입된 온라인 추모관에서는 위령제단 헌화·분향, 위패봉안실 방명록 작성 등이 가능하다.
4월 2일에는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에서 식전제례가 봉행되고, 올해 처음으로 ‘4·3 평화대행진’이 열린다.
평화대행진에는 대학생과 청소년, 유족, 도민 등 약 2,000명이 참여해 관덕정,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시청에서 출발한 뒤 광양사거리에서 합류해 제주문예회관까지 행진한다. 이를 통해 세대 간 기억을 공유하고 평화·인권의 가치를 되새긴다.
같은 날 오후 6시 30분에는 제주민예총 주관으로 문예회관 야외광장에서 4·3 전야제가 개최된다.
4월 3일에는 제주4·3평화공원에서 제78주년 희생자 추념식이 거행된다. 추념기간 중에는 불교·원불교 등 종교계와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다양한 추모행사도 이어진다.
또한 평화·인권 프로그램과 시민참여 행사도 마련돼 도민과 방문객이 함께 4·3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 4·3희생자추념일 지방공휴일 지정 조례’에 따라 4월 3일은 제주 지역 지방공휴일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도는 민속자연사박물관, 도립미술관, 제주돌문화공원 등 공공 문화시설을 무료 개방하고, 시민버스를 운영해 추념행사 참여 편의를 지원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출자·출연기관과 소상공인, 민간기업 등에도 지방공휴일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4·3희생자와 유족 추모에 함께해 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