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성지 복구공사 중 제주성 원형 성곽 일부 발견…여장시설 첫 실물 확인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는 제주시 이도동에 위치한 제주성지 석축 긴급 복구공사 과정에서 그동안 확인되지 않았던 제주성 원형 성곽 일부를 새롭게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시설은 성곽 상부에서 몸을 숨기며 방어하기 위해 쌓은 여장시설(여장과 미석)과 성곽 남측의 미확인 구간 약 84m이다. 특히 제주성의 여장시설은 형태가 완전한 상태는 아니지만, 기존 사진 자료 외에 실물 구조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제주성은 태종 11년인 1411년 축조 기록 이후 여러 차례 증·개축이 이루어졌으나, 일제강점기인 1925년부터 1928년 사이 진행된 제주항 개발 과정에서 성곽 석재가 매립재로 사용되면서 크게 훼손됐다.

이후 도시 개발이 이어지면서 성벽의 원형을 확인하기 어려웠지만, 이번 발견으로 제주성 성곽 구조와 축성 방식에 대한 학술적 가치가 한층 높아지고 향후 복원과 연구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제주성지(제이각) 석축 긴급 복구공사는 이달 중 완료될 예정이다. 세계유산본부는 붕괴된 석재 정비와 잡목 제거, 안전 펜스 설치 등 안전 관련 시설 정비를 우선 마무리하고, 새롭게 확인된 여장시설에 대해서는 정밀 조사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보존 및 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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