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첫 기후경제부지사에 이창흠 지명…제주시장 후보 이상봉 선정

제주특별자치도가 민선 9기 첫 기후경제부지사에 이창흠 전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을 지명하고, 개방형 직위인 제주시장 임용후보자로 이상봉 전 제주도의회 의장을 선정했다. 서귀포시장 후보자는 적격자가 없어 재공모 절차를 밟기로 했다.

이창흠 기후경제부지사 지명자는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출신으로 남주고와 경희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영국 킬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7년 제40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그는 환경부에서 장관 비서관, 대변인실 정책홍보팀장, 환경산업경제과장, 원주지방환경청장, 정책기획관 등을 거친 대표적인 환경정책 전문가다. 2023년에는 제주 출신 최초로 환경부 1급으로 승진했으며 대통령실 기후환경비서관도 역임했다.

특히 30여 년간 환경부에서 근무하며 제주 환경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환경자원순환센터와 상하수도 시설 확충, 천미천 국가하천 승격 지원은 물론 탄소중립 선도도시 선정과 전기차 보급 확대, 제주형 자원순환 모델 구축 등을 추진하며 제주의 기후환경 정책 기반을 다지는 데 역할을 했다.

제주시장 임용후보자로 선정된 이상봉 전 제주도의회 의장은 제주시 노형동 출신으로 오현고와 제주대 통신공학과를 졸업하고 제주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2년간 제주도의원으로 활동하며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 균형발전, 1차산업 육성, 사회적 약자 보호 등에 힘써왔으며, 도의회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과 소통하는 현장 중심 행정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반면 서귀포시장 임용후보자는 심사 결과 최종 적격자가 없어 공개모집을 다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장 임용은 당초 계획보다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이번 행정시장 공개모집에는 지난 7월 3일부터 9일까지 제주시장 4명, 서귀포시장 3명 등 모두 7명이 지원했으며, 서류전형과 면접시험, 선발시험위원회 심사와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후보자가 선정됐다.

제주도는 이창흠 기후경제부지사 지명자와 이상봉 제주시장 임용후보자에 대한 제주도의회 인사청문을 요청한 뒤, 청문 결과를 반영해 8월 중 최종 임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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