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위성 제조부터 해상 발사, 지상국 관제, 데이터 활용까지 이어지는 ‘제주형 우주산업 독자 공급망’ 구축을 본격화하며 미래 핵심 산업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오는 4월 컨텍(CONTEC)의 아시안 스페이스 파크(ASP)가 개소하면, 기업 투자 확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ASP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민간 지상국 단지로, 제주 우주산업 생태계 완성의 핵심 인프라로 평가받는다.
제주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위성 제조→해상 발사→지상국 관제→데이터 활용’으로 이어지는 전주기(End-to-End) 우주산업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2023년 국내 최초 민간 위성 해상 발사 성공을 시작으로, 위성 양산 거점인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 유치에 성공했다. 여기에 컨텍 지상국 가동까지 더해지면 완전한 산업 가치사슬이 완성된다.
또한 우주기업 집적 거점인 하원테크노캠퍼스는 기회발전특구 및 산업단지 지정 추진과 함께 인허가 절차를 선제적으로 지원하며 기업 투자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여기에 국가 전략 사업인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지상 인프라 유치까지 더해져 제주가 대한민국 우주경제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오는 4월 컨텍 ASP 개소는 제주가 글로벌 우주 시장에서 전략적 입지를 확보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실제로 우주 강소기업들의 제주 이전도 이어지고 있다. 우주방산 기업 케이알에스(KRS)는 지난해 말 본사를 제주로 이전했으며, 제주대학교와 큐브위성(PERSAT)을 공동 개발해 누리호 4차 발사에 참여한 쿼터니언 역시 연내 도내 지사 및 공장 설립을 확정했다.
제주 우주산업의 가장 큰 성과는 산업 성장이 도민 일자리로 직결되고 있다는 점이다.
2025년 1월 기준 도내 우주산업 관련 기업 및 기관 종사자 196명 중 134명이 제주 현지 채용 인력으로, 채용률은 68.4%에 달한다. 이 가운데 약 67.9%는 연구·사무직과 엔지니어 등 전문 인력으로 구성돼 산업의 질적 성장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제주는 교육과 취업을 연계한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기업 맞춤형 교육으로 개편된 한림항공우주고등학교에서는 이미 학생 4명이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에 취업하는 성과를 냈다. 앞으로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와 연계해 지역에서 양성된 인재가 지역 기업에 취업·정착하는 산학 협력 모델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