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함께 6·25 전사자 유가족 찾기에 나선다.
제주도는 3월 30일부터 4월 3일까지 닷새간 ‘6·25 전사자 유가족 집중 찾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 지역에는 6·25전쟁 전사자 명부에 이름을 올린 인원이 약 2,150명에 달하지만, 상당수는 유가족의 유전자(DNA) 시료가 확보되지 않아 신원 확인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업은 전사 사실은 확인됐지만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제주 출신 전사자의 유해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유가족 DNA 시료 채취가 현재로서는 신원 확인을 위한 유일한 방법인 만큼, 이번 집중 기간 동안 최대한 많은 유가족을 찾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탐문 방식은 현장 중심으로 진행된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소속 탐문관이 제주 전역을 직접 순회하며 유가족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DNA 시료를 채취한다.
탐문관 방문이 어려운 경우에는 가까운 보건소나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도 시료 채취가 가능하다. 대상은 전사자의 친가와 외가를 포함한 8촌 이내 유가족이다.
신원이 최종 확인될 경우 유가족에게는 최대 1,000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되며, 발굴된 유해는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제주도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상황실 운영과 탐문 차량 지원, 행정자료 제공 등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국방부와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주요 도로 현수막과 공항·항만 전광판, 마을 방송 등을 활용해 도민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참여를 희망하거나 관련 사항을 문의하려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1577-5625) 또는 제주특별자치도 상황실(710-7625)로 연락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