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을 앞두고 ‘비방 문자 메시지 유포’ 의혹을 둘러싼 예비후보 간 법적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 선거준비사무소는 1일 문대림 국회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 5개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고, 문 의원 측은 이를 ‘열세 만회를 위한 정치 공세’라며 정면 반박했다.
오 지사 선거준비사무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문 의원이 본인 명의로 개통한 휴대전화를 이용해 오 지사를 비방하는 문자를 대량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적용된 혐의는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 및 허위사실 공표,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등이다.
오영훈 측은 “문 의원이 전송한 문자는 낙선시킬 의도가 명백한 ‘비방’에 해당한다”며 “본인 명의 휴대전화가 사용됐음에도 기자회견에서 ‘알지 못한다’고 부인한 것은 유권자를 기만한 허위사실 공표”라고 지적했다. 또한 비방 목적의 휴대전화 요금을 후원회 계좌에서 지출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문대림 선거준비사무소는 성명을 내고 “진흙탕 싸움으로 몰아가 열세를 만회하려는 정치 공세를 중단하라”고 맞받았다. 문 의원 측은 문자 발송 과정의 혼선에 대해서는 사과하면서도, 해당 메시지가 선관위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확인받았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 측은 “문자 내용은 특정 후보 비방이 아니라 언론 보도를 전달하고 의견을 묻는 수준”이라며 “이를 중대 범죄로 규정하는 것은 명백한 과장이자 왜곡”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상대 캠프를 향해 “소모적인 공방을 중단하고 도민의 삶을 위한 정책 경쟁에 집중하자”고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