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전쟁발 고유가 대책 등 민생 우선 챙길 것”
– 에너지·우주항공 등 혁신 산업 ‘민선 9기 연착륙’ 지원 다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오영훈 예비후보가 11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경선 결과를 수용하고 도정 복귀 의사를 밝혔다. 오 후보는 도지사직으로 복귀해 중동전쟁으로 인한 경제 위기 대응 등 민생 현안을 직접 챙길 계획이다.
오 후보는 입장문에서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에서 도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며 “겸허하게 선택을 존중하고, 냉정하게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것은 저의 부족으로 돌려달라”며 “민선 8기 도정을 성원해주시고 오영훈을 지지해주신 뜨거운 마음을 잊지 않고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캠프에서 헌신한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며 “다시 굳게 손을 잡고 더 나은 제주, 더 당당한 제주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오 후보는 월요일 오전 예비후보를 사퇴하는 즉시 도지사직으로 복귀하게 된다. 그는 복귀 후 최우선 과제로는 고유가 대책과 추경 예산 집행을 꼽았다. 오 후보는 “복귀 즉시 중동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대책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꼼꼼하게 챙기겠다”며 “전국적으로 위기에 빠진 경제 상황으로 편성한 ‘전쟁 추경’이 도민 여러분의 삶으로 잘 스며들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 먹거리 산업에 대한 연속성 확보 의지도 분명히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타운홀 미팅을 통해 제주에 기회를 부여한 에너지, 우주항공, 바이오, 모빌리티 분야 등 혁신 산업 전반을 언급하며 “민선 9기에서 잘 넘겨받아 제주의 청년들과 아이들을 위한 좋은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튼튼하게 디딤돌을 놓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오 후보는 “임기를 마치고 평범한 시민으로서 제주를 더 가치 있고 행복하게 만드는 일에 동참하겠다”며 “그동안 함께해주시고 지지해주신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입장문을 마무리했다.
한편 결선에 진출하게 된 위성곤 후보와 문대림 후보가 모두 오 후보와의 연대 또는 정책 계승 의지를 명확히 한 가운데, 오 후보를 지지했던 표심이 결선 투표에서 어디로 향할지도 최대 관심사다. 위 후보는 오 지사와의 직접 통화를 통해 ‘미래 논의’를 제안하며 스킨십을 강조하고 있고 , 문 후보는 ‘정책 기조 계승’을 공식화하며 지지층 흡수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직 지사를 지지했던 권리당원과 도민들의 선택이 오는 16일부터 사흘간 치러지는 결선 투표의 승패를 가를 마지막 퍼즐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