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민심의 흐름으로 승리 할 것”… ‘민생 도지사’ 정면돌파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 결선에 진출한 문대림 후보가 11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결선 투표에서의 압도적 승리를 다짐했다. 문 후보는 본인의 25% 감점 패널티에 대해 “감점은 숫자에 불과하며 민심은 흐름”이라며, 오직 도민과 당원만 바라보고 낮은 자세로 경선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제주의 경제 위기를 강조하며 ‘민생 회복 100일 프로젝트’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중동 전쟁의 여파로 기름값이 급등하고 농어업 경영비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을 ‘절체절명의 위기’로 규정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문 후보는 ▲도지사가 위원장을 맡는 물가대책위원회 격상 ▲에너지 물가 안정기금 조례 제정을 통한 면세유 및 유류비 지원 ▲도지사 직속 소상공인 정책실 설치 ▲고금리 대출의 저금리 전환 및 상환 기간 연장 ▲농어업인 수당 100만 원 확대 등을 약속했다. 특히 “정부의 민생 추경 예산을 즉시 집행하기 위해 현 도정에 성립 전 예산 제도의 적극 활용을 요구한다”며 속도감 있는 민생 대책을 촉구했다. 

문 후보는 본경선에서 탈락한 오영훈 후보에 대해 정치 인생을 같이 해온 동지라며 존경과 위로를 전했다. 그는 오 후보가 추진해온 제주형 기본 사회, 돌봄, 응급 의료, 신재생에너지 정책 등을 성공적으로 평가하며 이를 충실히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재명 정부와의 호흡을 강조하며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만나 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앙당 내 제주지원 특별위원회 설치와 박진경 금지 3법 통과 등을 공식 화답받았다”며, 이재명 대통령처럼 일하는 ‘유능한 실천력’을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상대인 위성곤 후보를 향해서는 날카로운 정책 검증의 칼날을 세웠다. 문 후보는 위 후보의 10GW 에너지 공약에 대해 “해상 HVDC 비용 30조 원 등 막대한 시설 비용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 의문”이라며 현실성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산업용 전기보다 비싼 전기를 기업들이 살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매출 계산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허황된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불거진 TV 토론 불참 논란에 대해서는 “피하겠다는 것이 절대 아니며, 실무선에서 논의된다면 따르겠다”고 해명했다. 

문 후보는 마지막으로 위 후보에게 ‘결과 승복 원팀 약속’을 제안하며, “결선에서 선택받아 제주를 회복과 성장, 새로운 전환의 길로 이끌겠다”고 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