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숙 “김광수 클린선거기획단 인사, 교육가족 아픔 외면…즉각 해임해야”

고의숙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가 김광수 예비후보의 ‘클린선거기획단’ 인선을 두고 “제주 교육가족의 아픔을 외면한 처사”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고의숙 예비후보는 최근 김광수 후보가 클린선거기획단 단장으로 전 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장을 임명한 것과 관련해 “유가족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라며 즉각 해임과 사과를 촉구했다.

고 예비후보 측은 해당 인사가 지난해 제주 교육계를 충격에 빠뜨린 고 현승준 교사 사망 사건의 수사 책임자였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고 예비후보는 “사건 종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행정적 책임이 있는 현직 교육감의 캠프 핵심 보직으로 직행한 것이 과연 도민 상식에 부합하는가”라며 “이 같은 행보는 수사 결과의 객관성마저 불필요한 오해를 사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다음 달 22일 고 현승준 교사 순직 1주기를 앞두고 유가족들이 여전히 의문과 트라우마 속에서 고통받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유가족들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사건 경위서를 허위 작성한 교감 등 책임자 처벌이 경징계에 그친 데 반발하며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독립적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요구한 바 있다. 순직 인정 이후 교육청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생활안전자금 등 지원책도 수개월째 진척이 없어 경제적 부담까지 커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김광수 예비후보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그분이 다른 선생님들을 많이 도운 것으로 알고 있어 단장으로 임명했다”며 “수사를 혼자 한 것이 아닐 텐데 설마 잘못했겠느냐.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고 예비후보 캠프는 “제주 교육을 책임지겠다는 교육감 후보라면 고인과 유가족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는 것이 인지상정”이라며 “진심 어린 위로 대신 자신의 결정이 옳았다는 식의 답변으로 일관하는 태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아무리 선거 승리가 중요하다 해도 지켜야 할 선이 있다”며 “도민 상식에 어긋난 인사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해당 인사를 해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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