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성범 후보가 기후위기 대응과 유통 구조 재편을 핵심으로 한 감귤산업 경쟁력 강화 공약을 발표했다.
김성범 후보는 25일 효돈동과 남원읍, 송산동, 영천동 일대에서 유세를 이어가며 ▲기후변화 대응 열과(열매터짐) 피해 저감 품종 개발 ▲신품종 보급 전 실증 강화 및 농가 정보 공유 확대 ▲만감류 등급 체계 구축 및 브랜드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감귤 주산지인 남원읍과 효돈동 유세에서 김 후보는 “효돈과 남원은 서귀포 감귤산업의 중심이자 제주 농업을 지탱해 온 뿌리 같은 곳”이라며 “폭염과 이상기후로 인한 열과 피해, 수입 과일 증가로 농가 어려움이 커지고 있어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과 피해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기존 품종과 재배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기후위기에 강한 고품질 신품종 개발과 농가 중심의 실증 체계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신품종 보급 과정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그는 “감귤은 원지 정비를 하면 수년간 수확이 어려워 품종 도입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며 “그동안 충분한 검증 없이 신품종이 보급되면서 초기 도입 농가들이 피해와 부담을 떠안아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품종을 곧바로 농가에 보급하기보다 농촌진흥청과 제주도 농업기술원 등 공인기관에서 지역별·토양별 실증을 충분히 거쳐야 한다”며 “검증 결과를 농민들에게 투명하게 제공하고 초기 도입 농가의 리스크를 줄일 소득 안정장치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또 만감류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등급화와 브랜드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노지 감귤은 상품성에 따른 등급 체계가 확립돼 최상품의 경우 일반 상품보다 5배 가까운 가격에 판매되기도 한다”며 “반면 한라봉과 천혜향 등 만감류는 등급 체계와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이 미흡해 농가 소득이 하향 평준화되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비파괴 선별기와 당도 측정기 등 현대화 시설 지원을 확대하고, 만감류의 명확한 등급 기준을 마련해 고품질 명품 브랜드화를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서귀포 만감류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김성범 후보는 “감귤은 서귀포 경제의 모세혈관과 같은 산업”이라며 “국회에 진출하게 되면 열과 피해 저감 기술 개발과 내재해성·프리미엄 신품종 연구개발 등 감귤 관련 국비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