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전반기 원 구성을 마치고 출발선에 섰지만, 송영훈 의장의 취임 첫 공식 기자간담회는 씁쓸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특히 오영훈 전 도지사의 경선 당시 선거조직 개입 의혹인 이른바 ‘읍면동지’ 사건에 송 의장이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시민사회와 정당들의 사퇴 압박이 거센 상황에서 열려 큰 관심을 모았는데요. 송 의장은 사퇴 요구에 대해 “송구스럽다”면서도 사법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의장직 수행 의지를 명확히 했습니다.
하지만 이어진 지역 현안 질의에서 송 의장은 구체적인 해법이나 비전 대신 모호한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초선 위원장들의 전문성 우려에는 “나도 초선 때 해봤다”는 경험론을 앞세웠고, 제2공항 갈등 해법을 묻는 질문에는 “조정자가 되겠다”는 당위성만 반복했습니다. 절차가 누락된 칭다오 항로 문제 등 민감한 사안은 “도청도 고민할 것”이라며 책임을 분산시키는 패턴을 보였습니다.
추상적인 답변으로 인해, 이른바 ‘야마 없는 맹탕 간담회’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송영훈 의장의 첫 공식 기자회견 풀영상을 통해 의장으로서의 문제의식과 리더십을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