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현수막의 변신…제주, 파라솔·에코백·돗자리로 새활용 확대

각종 행사와 선거, 홍보 등에 사용된 뒤 버려지는 현수막이 해수욕장 파라솔과 에코백, 돗자리 등으로 새롭게 활용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폐현수막 새활용(업사이클링) 사업을 확대해 도민과 관광객이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을 제작·보급하고 있다.

제주도는 폐현수막을 수거해 친환경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새활용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폐현수막은 우산과 모래주머니, 쓰담달리기(플로깅)용 마대, 쓰레기 마대 등으로 제작됐다. 2023년에는 우산 100개와 필통 400개를, 2024년에는 우산 90개와 쓰레기 마대 4,000개를 보급했다. 올해는 플로깅용 마대 2,350개, 쓰레기 마대 4,115개, 모래주머니 750개를 제작해 보급했다.

올해부터는 행정 수요 중심이던 품목을 도민과 관광객이 실제로 활용하는 제품으로 확대했다.

해수욕장 개장 시기에 맞춰 폐현수막으로 만든 파라솔을 도내 해수욕장 5곳에 설치했으며, 에코백과 돗자리도 제작해 문화·관광 행사 참가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가 주최한 행사에는 에코백 400개와 돗자리 200개를 지원했다.

이번 사업은 도내 사회적기업과 협업해 추진되고 있다. 특히 제품 제작 과정에는 발달장애인이 직접 참여해 환경 보호뿐 아니라 취약계층의 사회 참여 확대와 자립 기반 마련에도 기여하고 있다.

제주도는 폐현수막 발생 자체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 2월부터 친환경 현수막 전용 게시대를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기존 플라스틱 천과 고정용 끈 대신 생분해성 소재와 친환경 고정 방식을 적용해 설치부터 폐기까지 환경 부담을 줄이고 있다.

현재 친환경 현수막 전용 게시대는 제주시 3기(14면)와 서귀포시 1기(5면)에서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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