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비에 극조생 감귤 부패 확산…제주도, 적기 방제 당부

최근 제주에 잦은 비와 높은 습도가 이어지면서 극조생 노지감귤의 부패 피해가 확산하고 있어 농가의 철저한 방제와 수확 후 관리가 요구된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최근 기상 여건으로 감귤 부패 피해가 늘어남에 따라 농가에 적기 방제와 수확 후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서귀포 지역은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9일간 비가 이어지면서 극조생 노지감귤 수확이 지연되고 있다. 특히 과실이 나무에 달린 상태에서 썩는 수부증이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 과정에서도 부패 피해가 확인됐다. 최근 유통센터에 입고된 극조생 감귤 가운데 일부는 입고 후 이틀 만에 약 30%가 부패했으며, 선별을 마친 뒤 내륙으로 유통되는 과정에서도 4~5%의 추가 부패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피해 예방을 위해 비가 그친 후 농약안전사용기준에 따라 등록된 저장병 방제 약제를 적기에 살포할 것을 당부했다. 수확한 감귤은 충분히 예조한 뒤 부패한 과실을 꼼꼼하게 제거하고, 철저한 선별 과정을 거쳐 출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조는 수확한 과실을 가볍게 건조해 수분 함량을 낮추는 과정으로, 감귤의 저장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수확 후 2~3일간 직사광선이 닿지 않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실시하는 것이 좋다.

특히 극조생 노지감귤은 본격적인 수확기에 접어든 만큼 농약을 사용할 때 수확 전 마지막 살포 가능 시점과 사용 횟수 등 농약안전사용기준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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