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월동채소 재배면적, 브로콜리 32.7% 증가…양배추 19.6% 감소 전망

2026~2027년산 제주 월동채소 재배면적이 브로콜리와 월동무는 늘고 양배추·당근·양파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농산물 가격에 따른 작목별 수익성 차이와 파종기 기상 여건이 농가의 작물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이 종자회사와 도매업체 등 20개 업체를 대상으로 월동무·당근·양배추·브로콜리·양파 등 5개 작목의 종자 유통량을 조사한 결과, 올해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브로콜리 32.7%, 월동무 2.2% 증가하고 양배추 19.6%, 당근 16.8%, 양파 14.8%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12일부터 23일까지 종자회사 12곳과 도매업체 8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종자 유통량은 월동무 2.2%, 브로콜리 32.4% 증가한 반면 당근 6.8%, 양배추 19.4%, 양파 15.5% 감소했다.

농업기술원은 종자 유통량에 파종·정식기 현장 여건 등을 반영해 재배면적을 추정했다. 조사 작목 가운데 브로콜리는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양배추는 감소율이 가장 컸다.

작목별로는 지난해 출하가격과 농가의 작목 전환 등이 재배면적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 브로콜리는 지난해 가격 상승으로 재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면적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월동무는 토양생태보전사업에 따른 감소 요인에도 다른 작물에서 전환한 농가가 늘면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양배추와 양파는 지난해 출하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재배면적이 줄어들 전망이다.

당근은 파종기 가뭄과 조풍 피해로 재파종하거나 다른 작목으로 전환한 사례가 반영되면서 재배면적 감소율이 16.8%로 종자 유통량 감소율(6.8%)보다 10.0%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농업기술원은 종자 유통량과 실제 재배면적 추정치의 차이가 큰 당근을 비롯해 작목별 파종 이후 기상 피해와 생육 여건을 지속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조사 결과를 행정의 드론 전수조사 결과와 비교·분석해 재배면적 추정의 정확도를 높이고, 농산물 수급안정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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