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대 뉴스 첫 꼭지 단연 ‘남북정상회담’과 제주감귤 북송
– 10개 꼭지 가운데 5개 겹쳐…신문별 10대 뉴스도 주목
2018년을 마무리하는 연말입니다. 회사는 물론 개인적으로도 슬슬 한해를 정리하면서 새해 신년 계획을 준비하는 시간이 아닐까 싶은데요.
마침 오늘(24일)자 도내 일간지를 살펴보니 10대 뉴스들이 발표되고 있어서 정리해봤습니다. 참고로 제주일보인 경우 도내 10대 뉴스를 주중에 게재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대신 오늘은 연합뉴스가 선정한 대한민국 10대 뉴스를 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의 비교 대상은 <한라일보>와 <제민일보>, <제주신보> 등 3곳으로 한정합니다.
우선 세 개의 신문 가운데 <한라일보>와 <제민일보>가 10년 만에 이뤄진 남북정상회담과 북으로 간 제주 감귤을 10대 뉴스 머릿꼭지로 꼽았습니다. <제주신보>는 2번째로 담았군요. 어떻게 보면 반론의 여지가 없는 10대 뉴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올해 엄수된 제주 4.3 사건 70주년 추념식과 대통령 방문 역시 10대 뉴스 상위권에 랭크됐고요, 6.13 지방선거 결과 역시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네요.
이 밖에도 제주 예멘 난민 유입에 따른 찬반 논쟁과 함께 제주에서 열린 국제 관함식과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 사과를 3개 일간지 모두가 10대 뉴스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10대 뉴스 가운데 절반인 5개가 3개 일간지 모두에 이름을 올라 ‘밸류’에 따른 가치판단은 큰 차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할 듯 합니다.
반면,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조건부 허가와 제주대학교 갑질교수 파문은 <한라일보>와 <제주신보>가 다룬데 반해 <제민일보>는 담지 않고 있고요…신화월드 오수 역류 사태와 이에 따른 행정사무조사 갈등은 <한라일보>만 빠져 있습니다.
물론 각자만의 10대 뉴스도 있습니다. <한라일보>는 비자림로 훼손 논란과 게스트하우스 강력 사건 등으로 치안 불안감이 높아졌다는 내용을, 그리고 연합고사 폐지와 전면 무상급식 시행 등 3개의 10대 뉴스를 담았습니다.
<제민일보>는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원희룡 도지사의 재판과 함께 세계 최초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그리고 제주시 인구 50만명 시대 개막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제주신보>는 삼다수 공장 근로자 사망사고와 재밋섬 건물 매매 논란을 10대 뉴스로 담았습니다.
예전만은 못합니다만 언론사들의 10대 뉴스 선정은 공동체 구성원들의 기억과 일부 자의적 판단(?)에 기반하는 만큼, 정리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겠죠. 내년에는 어떤 뉴스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