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격리 해제 한숨 돌린 제주도(2월 10일)

고칼의 10분 브리핑 2월 10일 월요일 순서 시작합니다. 먼저 한라일보입니다. 머릿기사로 제민일보, JIBS와 함께 한 4·15 총선 공동기획기사 올렸습니다. 비단 어제 오늘만의 문제는 아닐 겁니다. 중앙 정치권이 선거 때마다 특별자치도 완성이라는 공약을 립서비스하고 있지만 10년째 지지부진하다는 지적 담았습니다.

사이드 기사입니다. 지난 8일 0시를 기해 제주 지역 집중관찰대상자 14명의 자가 격리가 해제됐습니다. 귀국후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 관광객 여파에 한동안 지역사회가 동요하는 듯 했지만 각계의 노력으로 청정 지역을 유지하고 있다는 소식 전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 영향으로 관광산업에 이어 1차 산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지난 7일 열린 제주도의회 농수축위 업무보고 내용 실었는데요. 월동무는 46%, 양배추는 23% 가량 가격이 내렸다고 하고요, 감귤류도 가격 하락폭이 심상치 않다고 합니다. 소비촉진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가격 회복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방과 후 영어교실’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주도만 제외라고 합니다. 왜 그런고 하니 제주도교육청 “해당 시기는 인성교육에 집중해야 하는 만큼 영어수업을 지양할 것을 일선 학교에 안내”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부모들의 영어 사교육비 부담을 가중시키는 무책임한 처사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함께 나오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라일보]
– 특별도 헌법적 지위 확보 10여년째 ‘헛바퀴'(톱기사)
– 비상 걸린 제주경제, 함께 위기 극복해야(사설1)
– 위기일수록 성숙한 시민의식이 중요하다(사설2)

제주신보입니다. 톱기사로 신종 코로나 밀접 접촉자 14명의 격리 해제 소식 다루고 있습니다.

바로 옆 기사로 내려갑니다. 그동안 국토부의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부실 의혹이 여러 분야에 걸쳐서 계속 제기됐는데요. 특히 조류 충돌에 대한 우려가 있었습니다. 예정 부지 부근에 철새 도래지가 많음에도 간과됐다는 것인데요. 국토부가 결국 오는 5월까지 20여 차례에 걸친 추가 현장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이에 따라 국토부의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역시 오는 6월 이후로 늦춰지게 됐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현금 기준으로 시내버스 요금이 지금 1200원인데요. 요즘 같으면 버스 왕복요금으로 항공권까지 구매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종 코로나 여파로 제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크게 줄었는데요. 그러다보니 항공사들이 비행기표 가격을 크게 내려서 특가판매에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주중 항공권 가격이 3000원까지 떨어졌다고 합니다. 유류할증료 5500원과 공항이용료 4000원을 더하면 1만2500원에 비행기를 탈 수 있겠네요.

[제주신보]
– 신종 코로나 14명 격리 해제 제주지역은 ‘한고비’ 넘겼다(톱기사)
– 코로나 경제 충격, 지원방안 내실 있게(사설1)
– 도·도의회, 이호유원지 뭘 검증했나(사설2)

제민일보 살펴보죠. 톱기사로 한라일보와 마찬가지로 공동기획 기사 올렸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 확보를 위한 총선 예비후보들의 해법을 확인하겠다고 미리 예고하는 셈이겠죠.

4개 일간지 아마 모두 사회부 기자들이 이 내용을 다룬 것 같습니다. 가격 폭락으로 폐지를 수거해 생계를 이어가는 노인들의 삶이 걱정된다는 기사입니다. 2년 전만 하더라도 kg당 100원대를 유지했던 폐지 가격, 중국의 폐기물 수입 금지 조치와 공급 과잉 여파로 현재 20원대까지 떨어졌기 때문인데요. 클린하우스 곳곳에서 폐지와 종이박스가 수북이 쌓여 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제지공장도 더 이상 물량을 받지 않는다고 하는 상황인걸 보면 행정의 대책 마련이 필요한 타이밍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주 원희룡 지사를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는데요. 제민일보가 관련 내용을 자세히 다루고 있어서 소개합니다. 공직선거법 112조에 따라 출마 예정자나 지방자치단체장이 선거구민에게 재산상의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는 ‘기부행위’라고 해서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데요. 지난 달 2일 도내 청년 취업 기관을 찾아 직원과 교육생에게 피자를 전달한 것, 그리고 지난해 12월 원 지사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죽을 판매한 행위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예외규정이 있기는 합니다만 엄격하게 적용하는 만큼 이번의 선관위 고발은 지난해 이미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80만원을 맞은 바 있는 원 지사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원 지사 측에서는 취업 기관 운영 조례에 따라 생활지원이 가능하다며 피자를 제공한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하는데요. 유튜브에서 죽을 판매한 행위 역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행위로 지자체장의 사회상규상 가능한 일이라고 항변하고 있습니다. 공직선거법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걷다 결국 고발까지 당하게 됐는데요. 원 지사에 대해 검찰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라고 기사는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제민일보]
– 특별도 헌법적 지위 확보 10여년째 ‘헛바퀴'(톱기사)
– 만 18세 고교생 선거교육 강화돼야(사설1)
– 제주 해양레저관광 인프라 확대 나서야(사설2)

마지막으로 제주일보입니다. 머릿기사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에 따른 지역 1차 산업 등 경제 위기 소식 다루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제주 경제의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는 도의회 지적 담았습니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중국 다음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많은 나라가 바로 일본 국적의 크루즈선입니다. 일본 국적의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환자가 9일 기준으로 모두 64명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일본 정부가 자국내 감염이 아니라며 통계 집계를 거부함에 따라 ‘크루즈’라는 별도의 항목으로 관리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해당 크루즈가 오는 23일 일본 사카이미나토를 출발해 부산을 경유한 후 제주에 올 예정이라고 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지역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사실상 운항이 취소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까지 선사측으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방역당국 역시 긴장하고 있다는 소식 전하고 있습니다.

법원이 오는 24일 부장판사 전보 인사를 단행한다고 합니다. 때문에 전국민의 관심을 받고 있는 고유정 사건에 대한 1심 재판 선고, 오늘 결심공판을 진행하고 일주일 후인 오는 17일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는 기사입니다. 고유정의 최후진술과 검찰의 사형 구형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주목된다고 합니다.

[제주일보]
– 소비 위축 ‘심화’ 속 주축산업 ‘휘청'(톱기사)
– 불안한 제주의 봄…신종 코로나 장기전 대비해야(사설1)
– 제주관광이 차별화할 무기는 ‘바다’다(사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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