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김상현 제주연구원장 예정자와 고영권 정무부지사 예정자에 대한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도의회가 김 예정자에 대해서는 부적격을, 고 예정자에 대해서는 실정법 위반 사실 등을 감안해 원 지사가 판단하라고 결론을 내렸는데요. 예상대로 원 지사는 이들 두 예정자에 대한 임명을 진행했습니다.
<한라일보>와 <뉴제주일보>는 원 지사의 인사권 행사에 대해 ‘인사독선’과 ‘협치 공수표’라는 강한 표현을 쓰면서 제주 지역 정치권의 반발 목소리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제주일보>는 정치권의 반발 비중을 줄인 대신 임명 소식 자체에 무게를 실었고, <제민일보>는 사설을 통해 인사청문회 무용론을 강조했지만 지역 정가의 반발은 아예 지면에 싣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MBC>는 기자가 직접 원 지사에게 이번 임명 강행 논란에 대한 입장을 들으려 했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고, <KBS제주>는 민선 6기 이후 확대된 인사청문회를 짚어보며 원 지사의 이중적 행태를 비판했습니다.
[일간지]
▲한라일보(3면톱)
– 제목 : 원 지사 또 ‘인사독선’ … 정치권 또 반발
– 주요 내용 : 자질논란 속 지역사회 내에서 지명 철회 촉구가 제기된 고영권 정무부지사 예정자와 김상협 제주연구원장 예정자가 예상대로 임명됐다. 이에 도내 정치권에서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도민 무시 인사독선 및 인사청문 무력화 비판과 함께 또 다시 요식행위로 전락한 청문회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 목소리가 부각됐다.
▲제주일보(2면 준톱)
– 제목 : 원 지사, 부지사·제주연구원장 임명
– 주요 내용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일 최근 제주도의회 인사청문을 마친 고영권 정무부지사 예정자와 김상협 제주연구원장 예정자를 임명했다.
▲제민(3면 사이드+사설)
– 제목 : 제주도, 정무부지사 고영권 제주연구원장 김상협 임명
– 주요 내용 : 제주도 민선7기 세번째 정무부지사에 고영권 변호사, 제주연구원장에 김상협 카이스트 초빙교수가 각각 임명됐다.
– 제목 : 형식적 인사청문회는 안하는게 좋다
– 주요 내용 : 제주도의 인사청문 회처럼 실효성을 담보하지 못한 제도는 도민사회의 논란만 가중 시키기에 하지 않는 것만 못하다.
▲뉴제주일보(2면톱)
– 제목 : 道-의회 인사검증 ‘협치’ 공수표 전락
– 주요 내용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인사청문 결과 부적 격에 가까운 의견이 제시됐던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와 김상협 제주연구원장 지명자 임명이 강행되면서 인사검증 ‘협치’가 공수 표로 전락했다.
[방송]
▲제주MBC(리포트)
– 제목 : 또 임명 강행…청문회 왜 하나?
– 주요 내용 : 원희룡 지사가 고영권 정무부지사와 김상협 제주연구원장을 임명했습니다. 연구원장의 경우 도의회가 부적격 결론을 내렸고, 정무부지사는 청문회 과정에 여런 논란이 제기됐는데도 결국 임명을 강행한 건데요. 청문회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제주(리포트+단신)
– 제목 : 고영권·김상협 임명 강행에 비판 논평 잇따라
– 주요 내용 : 민주당 제주도당은 성명을 내고 원 지사가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정무부지사와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제주연구원장을 임명해 제주도민을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의당 제주도당도 부적격 판정을 받은 예정자들이 모두 임명돼 인사청문회가 ‘요식행위’로 전락했다며 인사청문회의 법적 구속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제목 : 부메랑 된 “부동산 문제 고위공직자가 솔선수범”
– 주요 내용 : 원희룡 지사가 부동산 투기의혹 등을 받고 있는 고영권 정무부지사와 도의회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김상협 제주연구원장에 대한 임명을 결국 강행했습니다. 최근 원희룡 지사는 SNS와 중앙언론 등에서 집권층의 다주택 소유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비판해왔죠. 도의회 인사청문에서 부동산 의혹이 일었던 내정자들을 잇달아 임명한 원 지사는 자신이 한 말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JIBS(단신)
– 제목 : 고영권, 김상협 임명강행.. 정가 반발
– 주요 내용 :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오늘(1일) 논평을 내고 원 지사가 도의회의 인사청문 결과를 무시한채 임명을 강행한 것은 도민을 위한 행정을 내팽개친 것이라며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정의당 제주도당도 논평을 통해 원 지사가 오만과 독선에 빠져 있다며 인사청문 결과의 법적 구속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넷신문]
▲제주의소리
– 제목 : 원희룡, 투기 의혹 고영권-부적격 김상협 임명 강행
– 주요 내용 : 원희룡 제주지사가 시민사회의 반발에도 고영권 정무부지사와 김상협 제주연구원장 예정자의 임명을 강행했다.
▲미디어제주
– 제목 : 농지법 위반‧증여세 탈루에도… 정무부지사 임명 강행
– 주요 내용 : 청문회를 통해 확인된 농지법 위반의 경우 원 도정이 ‘경자유전의 원칙’을 내세워 단호한 처분을 천명했던 사안인 데다, 배우자에 대한 증여세 탈루와 최근 부동산 지분 매입에 적극 나선 것을 두고 부동산 투기 의혹이 집중 제기됐음에도 정무부지사 임명을 강행함으로써 원 지사의 ‘내 맘대로 인사’ 스타일을 보여준 것 아니냐는 비판을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