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리핑] 이준석 대표 4·3 해결 협력 약속…윤석열 거리두기도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6월 24일(목) 오전 7:30~7:50


[MC] 도내 각종 소식을 생생하게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연결 돼 있는데요. 어제 방송에서 기대반 우려반의 심정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해 봤는데요.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드디어 ‘0’명을 달성했나요?

[고재일] 그렇습니다. 제주 지역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드디어 ‘0’명을 기록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틀 연속으로 이어가지는 못했는데요.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2일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23일 오후 5시 기준, 3명이 늘어 도내 누적 확진자 수가 1천 23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0명으로 기록된 것은 지난 4월 12일 이후 71일 만이라고 하는데요. 4차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하루 신규 확진자가 연일 두자릿수를 기록하다, 지난 10일부터 한 자리수를 기록하며 코로나19 확산세도 한풀 꺾인 모양새입니다.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10일부터 ‘유행 억제’ 상태인 1미만으로 내려가 0.58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한때 2천명에 달했던 자가 격리자 수도 609명으로 줄었고, 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역시 5.14명에서 3.86명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럼에도 지인과 가족 등 동일 집단에서의 확산세가 이어져 6월에만 19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결국 지난달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달로 기록됐습니다.


[MC] 방역당국의 노고와 더불어 시민들의 참여가 만들어낸 작은 성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아직 안심하기 이른 것이 바로 유독 전파 속도가 빠르다는 변이 바이러스가 도내에서 추가로 검출됐다면서요?

[고재일] 그렇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 직장 및 피로연, 지인 모임 사례 등에서 알파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8명이 추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4명이 개별 사례에서 발생했고, 나머지 4명은 집단 감염 사례 관련 확진자인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이에 따라 도내 확진자 중 변이 바이러스 검출자는 모두 89명으로 늘었습니다. 해외 입국자 2명을 제외하고 87명 가운데 42명이 개별 사례, 그리고 45명은 하루에서 이틀 사이 급격한 전파력을 보이며 다수의 확진자가 나왔던 집단 감염 관련자로 집계됐는데요. 대부분 알파 변이이지만 2명은 전파력이 강한 델타변이로 확인됐습니다. 

때문에 코로나19 진정 국면에도 휴가철을 앞둔 상황에서 해외 변이 바이러스 추가 검출이 확인된 만큼 언제든 집단 발생이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는데요. 수도권 수준의 방역 대응을 유지해 확산 위험을 줄이고 안정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도 방역당국은 전했습니다. 


[MC] 도민 여러분도 이 달 말까지 예정된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잘 준수해주시고, 7월부터는 우리 모두 조금 더 가까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어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제주를 방문한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어떤 내용들이 들어와 있나요?

[고재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제주 4·3 사건 희생자와 유족 배·보상과 관련해 “한 분도 누락되지 않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며 초당적인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어제 제주를 찾은 이 대표는 4·3평화공원에서 참배를 마친 후 기자들의 질문에 이 같은 입장을 밝혔는데요. 추가 진상조사도 억울한 분이나 왜곡된 평가를 받는 분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국립대전현충원 참배 당시 방명록의 삐뚤삐뚤한 글씨가 구설에 오르기도 했었죠. 때문에 이번 평화공원 방문에도 방명록 글씨와 내용을 언론이 관심 있게 지켜본 것 같습니다. ‘다시 찾아뵈었습니다. 아픔이 완전히 치유될 때까지 더 노력하고 더 자주 찾아뵙겠습니다’라고 적었는데요. 당 대표 후보 시절인 지난 4일 방문했을때 적은 방명록 내용 ‘4·3의 희생자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정당을 만들겠습니다’라는 문구와 비교하면 한 글자씩 또박또박 적어 내려가려는 노력이 보였다고 합니다. 

“국가공권력에 의한 안타까운 희생이라고 생각한다”고 제주 4·3에 대한 시각을 명확히 했는데요. “반복되지 않아야 하기에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배보상 문제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 당 대표로서 당 인사가 대통령에 선출되면 추념식에 참석하는 행보를 하라고 권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C] 신임 당 대표의 의지에 따라 보수라는 이름에 가려져 더 이상 4·3을 폄훼하거나 왜곡하는 시도가 없길 바라겠습니다. 최근 범야권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발언도 있었다고요?

[고재일] 그렇습니다. 요즘 윤 전 총장 관련 X파일이 연일 정국 이슈를 뒤덮고 있는데요. 당대표 경선을 앞두고 윤 전 총장의 가족 관련 정치적 공세가 시작되면 대응할 수 있는 ‘비단주머니’ 3개를 드리겠다며 엄호에 나섰던 이 대표가 제주에서 다소 결이 다른 태도를 보였습니다. “당내 인사가 아니기 때문에 논란이 된 X파일에 대해 공식적으로 대응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는데요. 표면적으로는 X파일 문건이나 자료가 입수된다고 해도 이를 처리할 만한 공조직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이기는 했습니다만, 일각에서는 윤 총장 측과 거리두기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윤 전 총장의 입당을 압박하는 한편 차기 대권 주자로 정치력을 검증하는 차원이 될 수도 있다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C] 다음 소식 살펴보죠. 제2공항 추진 여부와 관련해 최근 국토부가 환경부에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서를 제출했다는 뉴스 살펴봤는데요. 새로운 소식이 들어왔네요?

[고재일] 도민 여론조사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추진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국토교통부가 최근 행정예고한 제2차 ‘국가기간교통망계획’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제2공항 사업을 세부 추진 과제로 포함시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가기간교통망계획’은 국내 최상위 교통계획이라 하는데요. 국토부는 “제주2공항 등은 공항 인프라 확충을 통한 경제 성장을 도모할 수 있기에 국토의 경쟁력 강화에 매우 부합한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제주지역 공항 건설로 인해 장래 공항부분 화물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는데요. 평가서 검토를 통한 항공수요와 환경성, 지역 의견 등을 종합해 관계 기관과 협의하며 제2공항을 추진한다고 명시했습니다. 제2차 국가교통망계획은 국가도로망종합계획과 철도망구축계획, 공항개발종합계획 등이 확정된 후에 해당 계획의 주요내용을 반영해 최종 확정되는데요. 국토부는 최근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를 환경부에 제출해 협의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MC] 지금 나온 ‘국가기간교통망계획’대로라면 환경부의 결정과는 관계 없이 국토부는 제2공항을 정상 추진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관측이 나올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어떻습니까? 

[고재일]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도내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는데요. 도민 의견수렴 결과를 존중할 계획이라고 누차 밝힌 국토부가 약속을 뒤집고 제2공항 강행을 추진하려한다는 것입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어제 성명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가 끝나기 전에 제주 제2공항을 백지화 해야 한다”고 요구했는데요. 정의당은 “국가기간교통망계획은 2040년까지 미래 국가교통의 방향을 설정하는 교통분야 최상위 법정 계획으로, 국토부가 제2공항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2019년 국민과의 대화에서 ‘제2공항은 도민들의 선택에 따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가 끝나기 전에 도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도 논평을 냈는데요. “도민 결정을 무시하는 제주 제2공항 관련 계획을 제3차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에서 즉각 삭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공항 이용의 불편을 해소하는 것은 관제와 운영시스템의 첨단현대화 등 현 제주공항 개선이면 충분하다”며 “도민의 엄중한 뜻을 겸허히 수용해 6년 갈등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도록 환경부는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부동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의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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