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리핑] 선 넘는 원희룡 “대통령 감옥 갈까 겁나냐?”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6월 29일(화) 오전 7:30~7:50


[MC] 내 각종 소식을 생생하게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연결 돼 있는데요. 어제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이 발표된다고 예고해 주셨어요. 먼저 관련 내용부터 소개해 주신다고요?

[고재일] 제주도가 목요일인 오는 7월부터 적용될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어제 발표했습니다. 6인까지 사적 모임을 허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유흥시설이나 홀덤펍, 식당과 카페, 노래연습장과 실내체육시설 등의 밤 10시 이후 영업도 가능해지게 됐습니다. 인구 10만명당 신규 확진자를 4단계로 구분하는 정부의 새로운 계획에 따라 제주에서는 주간 일일 평균 확진자가 7명 미만일 경우에는 1단계, 7명 이상일 경우는 2단계, 13명 이상은 3단계, 그리고 27명 이상은 4단계를 각각 적용하게 되는데요. 이에 따라 제주도는 7월 1일부터 14일 자정까지 2주 동안 거리두기 1단계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유흥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인 경우에는 영업 제한이 해제돼 사실상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지는데요. 별도 규정이 없는 한 다중이용시설은 최소 1미터 거리두기 유지 가능한 범위를 준수하면 됩니다. 

[MC] 지난 5월 31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이후 한 달 동안 많은 도민들께서 불편하시지만 방역 대책을 잘 따라준 결과가 아닐까 싶은데요. 일상으로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을 느끼는 분들 적지 않을 실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간과해서는 안될 주의사항이 있다고요?

[고재일] 그렇습니다. 1단계로 완화된다고 하더라도 지켜야 할 방역수칙은 있습니다. 바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출입명부도 작성하고 환기와 소독, 음식 섭취 등은 여전히 금지되는데요. 종교시설인 경우에는 좌석 수의 50% 범위 내로 인원을 제한하고, 종교시설이 주관하는 모임과 행사·식사·숙박 등은 여전히 금지됩니다.

여기에 더해 정부가 7월부터 백신 접종자에 한해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 일상회복을 지원할 계획이지만 제주는 예외지역으로 남게 됐는데요. 제주는 변이바이러스 감염자 발생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강화된 정책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입니다. 때문에 제주에서는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은 실외 및 실내공간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지켜야 하는데요. 대신 백신을 접종한 경우 모임 인원 제한 규정을 적용받지 않게 됩니다. 방역수칙 위반 사업자는 종전과 같이 300만원 이하, 그리고 이용자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는데요. 위반 정도가 중대하고 집단감염의 원인을 제공한 경우라면 구상금 청구 외에도 생활지원금이나 정부의 4차 재난지원금, 손실보상금 등 경제적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하니 반드시 유념해야 할 것 같습니다. 

[MC] 상황별 방역 세부 수칙은 제주도청 홈페이지 접속하신 후 코로나19 상황실 내용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어쨌든 관광 시즌 코로나19의 파도를 무사히 넘을 수 있도록 모두가 마스크 착용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신규 확진자 감소세는 이어지는 추세인가요?

[고재일] 제주특별자치도는 28일 오후 5시 기준 4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가 1천 26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는데요. 1명이 제주도민으로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나머지 3명은 관광객 또는 타지역 방문객이라고 합니다. 도 방역당국이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이뤄진 최근 4주 동안 감염 경로를 분석했는데 전체 확진자 226명의 70%인 160명이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이른바 ‘n차 감염’으로 확인됐고요. 20%인 45명은 아직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사례, 그리고 나머지 10%인 21명은 입도객 또는 해외 방문자 등으로 파악됐습니다. 


[MC] 계속해서 다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사실 진작에 ‘장마’가 시작했어야 하는 시기인데 올해는 유독 늦어지고 있거든요. 곧 비 소식이 예상된다고요?

[고재일] 거리두기 단계도 완화된 기념으로 나들이 계획하는 분들 혹시 계실지 모르겠는데요. 조금 보류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바로 오는 2일부터 장마가 시작될 전망인데요. 기상청은 다음 달 2일을 전후해 정체전선이 제주에 영향을 주면서 우리나라가 서서히 장마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2일 제주를 시작으로 4∼5일 전라도와 남부지방, 그리고 7∼8일 충청도까지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평소보다 늦은 장마이지만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요. 순식간에 벌어지는 집중호우나 폭우에 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역대 가장 장마가 늦었던 해는 지난 1982년 7월 5일이라고 하네요.


[MC] 국지성 호우가 예상된다고 하니 그때마다 기상예보에 귀 기울여 주시고 큰 피해 없이 잘 지나갈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야겠습니다. 다음 소식은 어떤 내용인가요?

[고재일] 7월 사퇴가 예상되는 원희룡 도지사의 행보가 연일 구설에 오르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수위를 넘은 발언’이 논란이 될 전망입니다. 원 지사는 그제 자신의 SNS에 검찰 인사를 비방하는 글을 게시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의 위선에 분노한다. 정권이 끝나가니 겁이 나냐. 감옥 갈까 두렵냐”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국민통합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지만 검찰 인사에서 드러난 대통령의 내로남불을 심판하지 않고 통합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문재인 정권의 정책을 모두 되돌려 놓겠다고 거친 언사를 서슴지 않았는데요.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국회의원이 반격에 나섰습니다. 원 지사가 이성을 잃고 막말을 한다고 날을 세웠는데요. 김 의원은 같은날 SNS에 원 지사를 향해 자중자애하고, 차분하게 긴 안목으로 승부를 봤으면 한다고 전했는데요. 막말로 대통령을 때려서 지지율 올리려고 하는 얕은 ‘꼼수’ 대신에 좋은 민생 정책으로 승부를 보는게 좋겠다고 조언했는데요. 여기어 더해 김 의원은 “여름휴가 때, 일흔이 되신 부모님과 제주도 여행 가고 싶다. 부디 허락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달 초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제주행을 막은 원 지사의 발언을 빗댄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원 지사가 사실상 대권행보에 나섰지만 아직은 제주 지역과 도민을 대표하는 도지사의 위치에 있는 만큼 너무 나간 발언은 자중해야 하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MC] 뉴스 브리핑에서 제2공항 관련 소식 자주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요?

[고재일] 국토부가 최근 환경부에 제출한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 내용이 부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가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는데요. 현장조사 방식을 비롯해 과소평가된 항공기와 조류의 충돌 위험성 등을 지적하며 재보완서 전문의 투명한 공개와 더불어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부동의’를 촉구했습니다. 

몇 가지만 소개해 드리자면요.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오름과 습지 등 내륙 지역에서 진행된 철새 도래지 조사인 경우 해당 지역의 조류조사 적기인 여름철에 진행했어야 한다고 지적했고요. 소음평가 방식은 항공기의 안전성과 배치되는 이착륙 항로를 설정하는 비상식적 계획에 따라 진행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예정지 주변지역에 황로와 붉은박쥐 같은 희귀종이 발견돼 주요 동물 서식지에 대한 추가조사가 필요하다고도 요구했는데요. 숨골 조사 역시 접근이 어려운 곳까지 고려하면 수백개에 달한다고 봐야 한다며 이를 대체할 인공함양시설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숨골을 막는 것은 이 지역의 담수지하수에 매우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우려가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MC]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뉴스 브리핑 지금까지 <제주팟닷컴>의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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