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리핑] 7월부터 50대 이상만 AZ…60대 여성 접종 후 사망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7월 2일(금) 오전 7:30~7:50


[MC] 도내 각종 소식을 생생하게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연결 돼 있는데요. 오늘도 코로나19 속보부터 전해주시죠?

[고재일] 제주특별자치도는 30일 1명, 7월 1일 오후 5시 현재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천 26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30일 확진자는 최근 서울 지역을 다녀온 도민이고요, 1일 확진자 2명 가운데 한 명은 지난 29일 업무차 제주에 입도한 부산 지역 거주자, 그리고 또 다른 한 명은 경기도에서 내려온 관광객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동선을 분석하며 제주 지역 접촉자 등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방역당국은 지난 6월에 모두 22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는데요. 최근 1주일 사이 27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주 평균 신규 확진자수는 3.85명으로 전일 4.3명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주간 감염 재생산지수는 1.09로 유행 확산을 의미하는 1보다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습니다. 


[MC] 요즘 많은 도민들 최대 관심사가 바로 백신 접종에 관한 사항이 아닐까 싶은데요. 소개해야 할 새로운 소식이 들어왔다고요?

[고재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 대상 연령층이 50대 이상으로 상향됩니다. 정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최근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30살 이상에만 사용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앞으로는 50살 이상에만 사용하도록 했는데요. 이에 따라 1차 접종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50살 미만은 2차 접종시에는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접종을 하게 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자 1천39만5천명 중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환자가 2명 밖에 발생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접종 권고 연령을 재검토한 결과라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지난 6월 7일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을 맞은 60대 여성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고 제주도가 공식 확인했습니다. 접종 당시에는 이상반응이 없었으나 지난 달 16일부터 중환자실에 입원해서, 결국 보름 후인 30일 최종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방역당국은 “사망과 접종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니 질병청에서 공식 확인을 거쳐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1일 0시 기준 제주지역 누적 1차 접종자는 19만 7천3백명, 접종 완료자는 6만 5천1백명인데요. 전체 도민 대비 1차 접종자는 29.3%, 완료자는 9.7%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접종에 따른 이상반응 신고 접수는 962건인데요. 아스트라제네카가 733건으로 가장 많고 화이자와 얀센이 각각 162건과 67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신고 건수가 백신의 효능이나 부작용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데이터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MC]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초기부터 이뤄지다보니 다른 백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보고된 사례가 아닐까 싶은데요.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더라고요. 그런가하면 방역수칙 위반도 여전하다고요?

[고재일] 그렇습니다. 방역당국이 최근 한 달 사이 코로나19 취약시설 9천3백여곳을 점검한 결과 157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유흥시설 5종과 노래연습장, 식당·카페, 실내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이 점검 대상이었는데요. 행정처분 59건과 행정지도 98건을 조치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영업시간을 지키지 않아 집합제한 명령을 위반한 업소가 24건으로 가장 많았고요. 소독·환기대장을 작성하지 않은 사례가 12건, 출입자 명부 미작성과 음식물 섭취 위반 등이 각각 7건 등이 행정처분을 받았습니다. 


[MC]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거취에 대한 도민적 관심이 높은 요즘인데요. 어제도 소개해 드렸습니다만 기자회견이 열렸어요. 어떤 내용들 나왔는지 소개해주시죠?

[고재일]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15주년을 기념하고 민선 7기 취임 3주년을 돌아보는 기자회견장이 원희룡 도지사의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하는 정치 이벤트장으로 변질이 됐습니다. 원 지사 “닥치고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며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는데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과 집값 폭등으로 인해 민생을 절망으로 빠뜨리고 중산층과 청년은 벼랑 끝에 몰렸다”며 “정권교체를 하지 않고는 저와 제 가족의 미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원색적인 비난에 나섰습니다. 원 지사는 “코로나 이후의 디지털 세상, 일자리와 내 집 마련의 희망이 있는 세상을 위해서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한 대혁신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추진하겠다”며 자신의 키워드는 정권교체와 나라의 대혁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C] 사퇴시기와 관련한 언급도 있었나요?

[고재일] 이날 기자회견에서 원 지사는 구체적 사퇴 시기를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도정 차질은 최소화해야 한다”며 “거취가 결정되면 마무리하겠다. 시간이 마냥 길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사퇴가 임박했음을 암시했는데요. 낮은 지지율에 대한 생각도 전했는데요. “야권의 대선주자 진용이 어떻게 짜일지 변화무쌍하고, 당내 인사들에 대한 과거 부정적 이미지가 쌓여서 국민이 고민하는 과정인 만큼 앞으로 8개월 동안 8년 치 이상의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원희룡이라는 가치를 다시 발견하는 과정이 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국민에게 검증받고 만들어가는 과정이 필요한데 지금 들어와도 사실 시간이 짧다”고 국민의힘 입당을 압박했고요. 어제 전해드린 민주당 국회의원 등의 정석 비행장 제2공항 대안 활용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논의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며 “현공항 확장이나 정석비행장 활용에 대해서는 2015년 타당성 검토과정에서 이미 결정난 바 있고, 모든 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원점으로 되돌릴만큼 엉터리로 운영되는 나라는 아니라는 것을 믿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MC] 본격적인 전동킥보드 단속이 시작된다는 소식 지난 달에 전해드렸는데요. 단속의 효과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요즘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킥보드 사용 모습이 잘 보이지 않더라고요? 

[고재일] 그렇습니다. 제주경찰청은 지난 한 달간 ‘개인형 이동장치 법규위반 행위’에 대한 단속을 벌인 결과 총 152건의 위반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안전모 착용하지 않은 경우가 119건으로 80% 가량에 달했고요. 무면허 운행과 보도주행이 각각 20건과 6건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5월 개정 시행된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개인형 이동장치는 법규위반시 음주나 무면허 운전은 범칙금 10만원, 동승자 탑승 범칙금 4만원, 안전모 미착용과 신호위반·보도 통행 등은 각각 범칙금 2만원과 3만원이 부과됩니다. 경찰은 단속에 앞서 도내 초·중·고교와 대여업체 등을 대상으로 단속 관련 안내와 홍보 활동도 벌였는데요. 앞으로도 보행자와 다른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범칙금 부과 등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하니 반드시 법규를 준수하셔야겠습니다.

[MC]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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