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인사청문위, 이상봉 제주시장 후보자 ‘적합’ 판단

제주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가 이상봉 제주시장 후보자에 대해 제주시장으로 임명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인사청문위는 21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뒤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고 “12년간의 의정활동과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및 도의회 의장 경험을 통해 지방행정과 제주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와 소통·조정 역량을 갖춘 것으로 보았다”고 밝혔다.

다만 이 후보자가 도의회 의장 재임 당시 선거활동 과정에서 공용차량과 이동 지원을 이용한 점과 의장 퇴임 직후 제주시장직에 지원한 데 따른 의회의 독립성 훼손 우려는 지적했다. 특히 이 같은 행보가 제주 정치에서 부정적인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대규모 행정조직을 직접 운영한 경험이 없다는 점과 문화·관광 등 일부 정책 분야의 전문성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보완사항으로 제시했다.

인사청문위는 그러나 이 후보자가 관련 지적에 공감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으며, 향후 공적 업무와 정당 활동을 명확히 구분하고 의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인사청문위는 “후보자의 의정 경험과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 및 시정 운영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후보자를 제주시장으로 임명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인사청문 과정에서는 직전 도의회 의장이 도지사가 임명하는 제주시장에 지원한 것이 적절한지를 비롯해 공개모집 절차의 공정성, 정치적 중립성 등을 둘러싼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특히 이 후보자가 도의회 의장 재임 중 위성곤 당시 도지사 후보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으로 활동하면서 공식 일정 이동 과정에서 일부 구간 공용차량과 이동 지원을 이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후보자는 이에 대해 사과하고 향후 공적 업무와 정당 활동을 명확히 구분하겠다고 밝혔다.

석사학위 논문 대필 및 이후 도의회 인사와의 연관성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이 후보자는 정상적인 학위과정을 거쳤으며 논문 대필과 인사 연관성은 사실무근이라는 취지로 소명했다.

인사청문위는 이 후보자가 최종 임명될 경우 높은 수준의 공직윤리와 책임성을 바탕으로 공적 자원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조직 운영과 시민 중심의 책임행정을 추진할 것을 권고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