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리핑] 원희룡 친인척 연루됐다는 ‘삼다수’…개발공사 “우리와 무관”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7월 18일(월) 오전 7:30~7:50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연결돼 있는데요. 도내 신종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석달여 만에 1천명선을 넘어섰다는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제주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내 환자가 1천33명으로 네 자릿수를 돌파했습니다. 도내 하루 확진자 수가 1천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4월26일 1천237명 이후 81일 만인데요. 최근 전국적인 코로나19 재확산의 여파로 지난 10일 359명이었던 하루 확진자가, 11일 541명, 12일 964명 등으로 일주일 사이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확진자 1천33명 가운데 95%를 차지하는 987명은 도내, 나머지가 다른 지역이나 해외 거주지를 둔 것으로 나타나 도내 확산의 영향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연령별로는 절반 가까운 493명이 만 20에서 59세 사이이며, 20세 미만은 360명, 60세 이상은 18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관련한 도내 재택치료자 수도 5천248명으로 늘었는데요. 이 가운데 95명은 집중관리군으로 분류됐습니다.

[MC] 휴가철을 본격 앞둔 상황이라 지금의 확산세가 더욱 우려되는데요. 방역의 고삐가 풀린 곳은 없는지 살펴봐야겠습니다. 다음 소식 살펴보죠. 한림항 정박어선 연쇄 화재 사고와 관련해 소방과 해경의 합동감식이 본격 시작됐다고요?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광역화재조사단과 제주해양경찰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어제부터 제주시 한림항에서 화재 어선에 대한 합동감식을 시작했습니다. 합동감식팀은 최초 발화점으로 추정되고 있는 A호 기관실 주변을 집중적으로 살폈는데요. 불이 나기 직전 기관실에서 배선 작업이 이뤄졌다는 어민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또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2구의 신원을 밝히기 위한 DNA 분석과 함께 불에 탄 선박 내부와 수중에 추가 시신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수색도 벌였는데요. 폭발로 인한 잔해물이 많이 남아 있어 감식에 다소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MC] 철저한 조사를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이어져야 겠습니다. 제주도의회가 도내 아동과 청소년들이 부모의 빚을 대물림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하는 조례안이 발의됐다고요?

부모의 막대한 빚을 떠안아 신용불량자가 되는 '빚 대물림'으로부터 미성년자를 보호하기 위한 민법 개정안이 입법 예고된 상태인데요.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강철남 제주도의원이 <제주특별자치도 아동·청소년 부모빚 대물림 방지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조례안은 사망한 부모의 채무상속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지 않도록 법률지원을 하는 것이 골자인데요. 상속채무로 상속포기 또는 한정승인이 필요한 제주에 주소를 두고 있는 만24세 이하 아동과 청소년이 지원대상입니다. 조례안에 따르면 제주도는 지원대상자에 대해 변호사와 전문가 상담, 각종 청구 및 신청 등을 지원할 수 있고, 이 밖에 인지대와 송달료 등 법률지원에 소요되는 비용도 예산범위내에서 지원할 수 있게 됩니다. 빚 대물림은 법으로 상속 순위를 정함에 따라 부모의 사망 등 이후 선순위 상속인이 상속을 포기하면 후순위 상속인이 재산과 함께 빚까지 물려받아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갖고 있는데요. 강 의원은 “아동·청소년이 사망한 부모의 채무상속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선제적이고 주도적인 지원으로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며 조례 제정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MC] 다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지난주 도내 시민사회단체가 삼다수 온라인 유통 과정에서 원 장관 인척 A씨가 연루됐다는 주장을 제기했는데요. 제주개발공사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놨다고요?

제주도개발공사는 시민사회단체가 제기한 삼다수 온라인 판매에 제주도지사를 지낸 원희룡 국토부장관의 인척이 관여했다는 의혹에 공사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개발공사는 지난 15일 입장문을 내고 “삼다수 온라인 대리점 선정은 광동제약에서 관리하며 개발공사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는데요. 삼다수 온라인 판매는 광동제약에서 직영 7개·온라인 대리점 5개 등 다수의 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온라인 대리점 선정은 업계에서 평판이 높은 업체 중 자본력, 물류경쟁력, 영업경쟁력 등을 평가해 1년단위로 계약하는 것으로만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때문에 원 장관 친인척이 삼다수 온라인 판매로 수십억원의 이익을 얻었다는 주장 역시 특정업체의 이익규모는 자신들이 파악할 수 없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공사는 1000여명 임직원은 도민들에게 부끄럼 없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일하고 있다며 사실과 다른 일방적인 의혹제기로 고객신뢰를 잃는다면 공사 경영활동을 비롯한 제주삼다수 판매 전반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다며 공사 연루설을 차단했습니다. 앞서 광동제약도 해명자료를 통해 영업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직영체제뿐만 아니라 온라인 전문 유통사를 통한 위탁 판매를 병행하고 있다면서 A씨와 해당 업체의 연관성까지 알지 못한다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MC] 환경단체가 대규모 관광 업체들의 에너지 소비 저감을 촉구하고 나섰네요?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이 도내 에너지 다소비 건물 최상위 업체인 람정제주개발과 롯데관광개발을 겨냥해 도민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분명하고 확실한 에너지 소비를 저감 계획을 발표하고 적극적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앞서 단체는 2곳 업체에 에너지 저감 계획과 실천 의지를 묻는 질의서를 발송했는데 드림타워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은 답변을 보냈으나 제주신화월드를 운영하는 람정제주개발은 답변을 끝내 보내지 않았다고 설명했는데요. 답변서를 보낸 롯데관광개발조차 ‘건축물의 에너지절약 설계기준’에 근거해 에너지절약 계획서를 제출했는데 에너지성능지표 판정 기준을 상회하는 72.92점을 받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답변했다는 것이 단체의 주장입니다. 단체는 대규모 업체들이 이행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 막대한 만큼 두 기업은 도민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분명하고 확실한 에너지 소비를 저감 계획을 발표하고 적극적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MC] 마지막으로 사고 소식 한 가지 더 살펴보겠는데요. 주말과 휴일 사이 도내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이어졌다고요?

제주의 한 교차로에서 차량 2대가 부딪혀 7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7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24분쯤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의 한 교차로에서 54살 A씨가 몰던 승용차와 38살 B씨가 몰던 SUV 차량이 부딪혔는데요. 이 사고로 A씨 등 승용차 탑승자 2명과 B씨 등 SUV 탑승자 5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 가운데 SUV 탑승자 1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관광객이 몰던 렌터카가 빵집 안으로 돌진하는 사고도 발생했는데요. 16일 오후 1시20분쯤 제주시 조천읍의 한 도로에서 관광객 A씨가 렌터카를 몰던 중 도로 옆 빵집 안으로 돌진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사고 충격으로 빵집 유리외벽과 빵집 안에 있던 일부 집기 등이 파손됐는데요. 경찰은 A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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