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리핑] 올 여름 최강 더위 이어져…충전하던 전기차 화재도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8월 9일(화) 오전 7:30~7:50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연결돼 있는데요. 올 여름 무더위를 호소하며 하루하루 힘겹게 보내는 분들 주변에 많으실텐데요. 어제 낮 최고기온이 36.5도까지 치솟으며 올 들어 가장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제주 북부의 기온이 36.5도를 기록했는데요. 이밖에도 구좌 35.6도, 우도 34.5도, 제주공항 34.4도 등 무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이외 주요 지점에서의 최고 기온도 고산 31.1도, 성산 32.7도, 서귀포 31.5도를 각각 기록했는데요. 제주 북부동부서부에는 폭염경보, 남부와 추자도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되기도 했습니다. 북부동부서부 지역은 지난 1일부터 일주일째, 남부지역은 6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폭염경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집니다.

[MC]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발생하고 가축 폐사 등이 발생했다는 소식 어제 다뤘는데요. 여기에 더해 충전 중인 전기차에서 불이 나는 아찔한 사고도 발생했다고요?

충전 중이던 아이오닉 전기차에서 불이나 2천만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서귀포소방서와 제주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어제(8일) 오전 5시 쯤 제주 서귀포시 토평동의 한 주택에서 충전 중이던 2019년식 아이오닉 차량에서 불이 나 오전 9시8분쯤 꺼졌는데요. 이 불로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대원 1명이 다치고, 차 배터리 모듈과 실내가 타 소방당국 추산 2397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출동한 119는 차량 안정화 작업을 마치고도 배터리 잔열이 식지 않자 차량을 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현대 공식서비스센터로 이송했는데요. 소방차가 견인차를 뒤따라가며 혹시 모를 재발화 상황에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차량 이송 과정에서 우려했던 배터리 재발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고, 서비스센터에 안전조치를 해둔 상황"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충전 중 불이 난 점과 배터리 모듈이 집중적으로 타고, 배터리팩 연결부에서 화재흔이 발견된 점을 미뤄볼 때 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제조사와 함께 합동으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MC] 불법 체류 등 무단이탈로 인한 파장이 지역 관광업계로 번지고 있는 분위기라고요?

제주항공 등에 따르면 당초 8월 매일 운항 예정이던 제주-방콕 직항편이, 매주 목요일과 일요일 두 차례로 축소됩니다. 어제(8일)까지는 제주노선을 운항하고 오는 11일부터 주 2회로 감편해, 예정보다 전체 운항일정이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게 되는데요. 항공사와 여행업계는 최근 무더기 무단이탈이 잇따른데다 출입국 단속이 강화되고, 전자여행허가제 도입 여론이 확산되면서 현지 고객 모집에 어려움이 커진게 주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광업계는 전자여행허가제 적용은 사실상 사증 도입과 마찬가지여서, 앞으로 동남아권 등 대안시장 위축이 더 가시화될 것이라며 반발 입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MC]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민선 8기 첫 행정시장과 정무부지사 후보자를 향해 검증칼날을 겨눈다고요?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민선 8기 제주시장·서귀포시장, 정무부지사 후보자에 대한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후보자 적격성을 다각적으로 검증하기 위한 도민검증센터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검증센터에서는 인사청문회 개시 전까지 다양한 제보를 접수할 예정인데요. 각종 비위 및 갑질 관련, 특혜 관련 의혹, 공인으로서 부적절한 과거 언행 등을 두루 접수할 계획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제주도당은 접수된 제보 내용에 대해서는 면밀한 사실 확인을 거쳐 당 소속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에게 전달할 예정인데요. 앞서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달 27일 제주시장에 강병삼 변호사를, 서귀포시장에 이종우 전 남제주군의회 의장을, 또 정무부지사에 김희현 전 제주도의회의원을 각각 지명했습니다. 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오는 18일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 19일 이종우 서귀포시장 후보자에 대해 각각 인사청문을 진행할 계회인데요. 또 제주도의회는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도 조율중에 있습니다. 

[MC] 요즘 전국적으로 만 5세 초등학교 입학과 외고 폐지 등의 교육계 현안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요. 김광수 제주도 교육감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요?

김광수 제주교육감이 어제(8일) "제주에 있는 외국어고등학교를 없앨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기자실에서 열린 '2022학년도 2학기 학사운영 계획' 발표 직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이 같이 밝혔는데요. 김 교육감은 "제주에서의 외고의 역할과 학생 선호도 등을 고려하면 타 시도 외고와 다르다"며 "원칙적으로 제주외고는 지속적으로 운영한다는 입장이고, 정부에서 연말까지 의견을 수렴해 방침을 정하겠다고 했으니 기다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정부는 지난 2020년 2월 개정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오는 2025년 전국의 외고를 일반고로 전환될 예정이었지만 교육부가 지난 5일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사회적 논의를 충실히 거쳐 연말까지 고교체제개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김 교육감은 '만 5세 초등학교 입학'과 관련해서는 "전국이 다 반대하는 상황이다"며 "제주도교육청도 반대한다"고 덧붙였는데요. 그러면서 "국가에서 교육부 TF를 구성하고 교육감협의회, 국가교육위원회 등에서 논의하는 것까지는 부정하고 싶지 않다"며 "논의한다고 해서 제도로 들어오는 것은 아니고, 만5세 취학에 대해 다양한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는데, 선결되지 않으면 불가능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MC] 마지막 소식 한가지 더 살펴보죠. 요즘 드론이 우리 생활 곳곳에서 활용중인데요. 이용객 안전관리를 위해 해수욕장에 수소드론이 투입될 예정이라고요?

제주도가 함덕해수욕장이 폐장하는 오후 6시까지 수소드론을 활용, 위험구역을 중심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수소드론은 2시간 이상 장기 비행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제주도는 위험지역 출입자 감시, 이상 징후 등을 종합상황실과 제주 드론통합관제센터에서 즉시 확인하고. 해수욕장 이용객의 위험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 또한 단순 모니터링을 벗어나 해파리 출몰 등 다양한 상황에 대한 안내와 경고방송 기능도 탑재했는데요. 익수자 발생시 구명튜브를 즉시 투하하는 기능도 갖춰 해수욕장에서 신속한 인명 구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용객으로 붐비는 해수욕장 내에서 드론을 운용할 경우 자칫 안전사고의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어 이에 대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는데요. 안전한 비행을 위해 백사장이나 이용객 머리 위가 아닌 위험구역 바다 방향에서 운용하고, 모든 영상자료는 이용객 안전 및 구조용에 한해 활용되고 개인정보 처리지침에 따라 철저하게 관리해 개인정보 노출을 방지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드론 상용화 서비스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해수욕장 종합상황실과 조천읍사무소 등 관계 부서와도 긴밀한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안전관리에 필요한 상황에 맞게 운영할 방침이라고 제주도는 강조했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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