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9월 14일(수) 오전 7:30~7:50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연결돼 있는데요. 북상하는 가을 태풍 ‘무이파’의 간접 영향으로 어제부터 제주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연달아 올라오는 가을 태풍 2개가 우리나라를 비껴간다는 소식에 한숨을 돌렸다 싶었는데, 바로 네 번째 가을 태풍이 북상하고 있다고요?
제12호 태풍 ‘무이파’와 13호 태풍 ‘므르복’이 각각 중국과 일본 서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어제 방송 통해 전해드렸는데요. 곧바로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발생했습니다. 어제(13일) 새벽 발생한 제26호 열대저압부가 오늘(14일) 새벽에 제14호 태풍으로 발달한 것인데요. 내일(15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98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 후, 일요일(18일) 오전에는 일본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진로는 아직까지 유동적인 상황입니다. 다만 현재는 소형급 태풍으로 반경이 약 230km에 바람도 초속 18m로 위협적인 수준은 아닙니다만 점차 세력을 키워 다음 주 월요일쯤에는 중형급 태풍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그런가 하면 제12호 태풍 ‘무이파’는 오늘(14일) 오후 9시 중국 상하이 남남동쪽 약 280km 부근 해상까지 올라간 뒤 이어 중국에 상륙해 내륙으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간접영향으로 제주에는 내일(15일)까지 많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MC] 지난 주 이미 한 차례 태풍이 내습했던 만큼 작은 규모라도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까요. 철저한 대비를 해주셔야겠네요. 다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성매매 업주로부터 금품을 뜯어온 조직폭력배와 성매수 남성들이 대거 적발됐다는 소식이 있군요?
제주경찰청은 성매매 업소 업주를 협박해 돈을 빼앗은 혐의로 도내 모 폭력조직 조직원 20대 A씨와 30대 B씨 등 2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성매매업소 운영자 6명 적발, 이 가운데 3명을 구속하고, 업소에서 일한 여성 17명과 성 매수 남성 82명 등 1백여명도 검찰에 송치했는데요. 구속된 조직폭력배 A씨와 B씨는 지난 2020년 7월부터 지난 3월까지 제주시 내 오피스텔을 빌려 성매매를 알선해 온 업소 운영자들에게 접근해 보호비 명목으로 1천8백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업주가 매달 돈을 보내는 대신 대포폰을 공급받거나, 악성 고객 등에게 대응할 경우 도움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해당 업소에서 일한 여성은 주로 외국인으로 현재 대부분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고요, 경찰이 성 매수 남성들을 확인한 결과 일부 공무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지난 6월 특수폭행과 특수감금 혐의로 20대 폭력단체 조직원 9명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와 B씨의 범행을 확인했는데요. 최근 도내 조직 폭력배간 이권 다툼이 심화되는 것으로 보고, 각종 불법 행위와 마약류 유통에 대한 수사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MC] 철저한 수사로 불법 성매매와 조직폭력 등의 악성 범죄만이라도 반드시 제주에서 뿌리 뽑길 바라겠습니다. 다음 소식 넘어가 보죠. 6월 치러진 지방선거의 공소시효가 채 석 달이 남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 간부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고요?
제주서부경찰서가 최근 김영진 국민의힘 제주도당 수석부위원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림읍 선거구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양용만 도의원의 선거 사무장인 A씨도 같은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는데요. 두 사람은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양 의원의 상대였던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도의원 후보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수석부위원장은 지난 5월 20일 제주시 한림읍 하나로마트 앞 광장 유세 도중 “김 후보가 20년 동안 건설업을 운영하면서 한림읍 내 관급공사 대부분을 수의계약으로 독식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A씨 역시 같은 달 “김성수 후보가 한림읍에서 진행하는 관급공사 대부분을 수주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검찰에 송치됐는데요. 실제 김 후보가 한림읍 관급공사를 수주한 건수는 최근 6년 동안 3건에 불과해 발언 내용과 격차가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현재 혐의 대부분이 인정된 A씨의 경우 기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고 김 수석부위원장에 대해서는 추가 사실 확인을 위해 보완수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선거사무장을 지낸 A씨가 기소 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이나 벌금 300만원 이상을 선고받게 되면 양용만 의원의 당선은 무효가 됩니다.
[MC] 앞으로의 수사 상황을 좀 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주4·3평화공원을 평화와 인권의 성지로 완성하기 위한 트라우마 치유센터 및 문화센터 건립사업이 추진된다고요?
제주도가 2025년까지 사업비 258억원을 투입해 4·3평화공원 활성화 사업을 추진합니다. 평화공원의 기존 방향성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기능을 부여해 4·3의 의미와 정신을 승화하기 위한 취지라고 하는데요. 공원 내 여유 부지 17만6천㎡에 ‘4·3 국제평화 문화센터’와 ‘4·3 트라우마 치유센터’를 건립하게 됩니다. 연 면적 4천㎡, 지상 2층·지하 1층 규모로 조성될 국제평화 문화센터는 4·3평화정신과 제주 문화를 공유하는 글로벌 인권 네트워크 허브로서 역할을 하게 되고요. 트라우마 치유센터는 국가폭력에 의해 신체·정신적 피해로 고통받는 4·3생존희생자와 유족들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곳으로, 연 면적 약 1500㎡, 지상 2층·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4·3평화공원의 공간을 연결하면서 문화예술 전시를 할 수 있는 ‘빛의 통로’도 설치될 예정인데요. 제주도는 지난해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연구를 진행한 데 이어, 올 하반기 공공건축 설계 공모를 진행, 내년 하반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MC] 아무쪼록 트라우마 치유센터와 문화센터 건립사업이 착실하게 추진돼 4‧3평화공원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마지막 소식 한 가지 더 살펴보겠습니다. 제주도가 세 번째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받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고요?
제주도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위한 현장심사가 이뤄집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어제(13일)부터 모레(16일)까지 나흘 동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위한 현장심사가 도내 전역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는데요. 현장심사를 위해 유네스코 지질공원 전문가 등이 제주를 찾았습니다. 심사단은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대표 명소인 성산일출봉과 수월봉, 산방산ㆍ용머리해안, 교래삼다수마을 등을 둘러보게 되는데요. 이와 함께 제주도 전 지역에서 지난 4년간의 지질공원 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지역주민과 지질공원 해설사의 의견도 듣게 됩니다. 현장심사를 거쳐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11월까지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 이사회 심의를 거쳐, 12월 개최 예정인 유네스코 총회에서 재인증 여부가 최종 발표될 예정입니다. 최종 평가에서는 ‘그린카드'라는 일정 기준 이상을 받아야 세계지질공원의 지위를 이어갈 수 있는데요. 제주는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았고, 2014년과 2018년 재인증 성공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재인증 도전인 셈입니다. 앞서 올해 1월 제주도는 지난 4년간의 제주도 지질공원 운영에 대한 경과보고서, 자체평가서, 관리계획, 증빙자료 등을 유네스코에 제출한 바 있는데요. 2018년 재인증 당시 제시된 국내외 네트워크 강화 등 4개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해 왔고 2021년 국내 최초로 제9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제주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습니다. 또한 2019년에는 교래삼다수마을을 대표 명소로 추가 지정했고 지질공원 해설사 신규 양성, 지오스쿨 프로그램 운영, 지질공원 파트너십 업무협약 체결 등의 절차를 진행한 점을 적극 어필할 계획입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