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리핑] 국토부 “제2공항 공개 검증 받겠다”…반대 단체 “제주 도정 즉시 요구해야”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10월 25일(화) 오전 7:30~7:50

  • 국토부 “제주도 요청시 제2공항 공개 검증 받겠다”
  • 제2공항 협의 오영훈-원희룡 전현직 도지사 만남 성사?
  • 갈치 어선 전복 사고 합동 감식 돌입
  • 전기차 충전 민원 증가세…벌써 2천건 넘어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지난주 제주에서 열린 국회 행안위 국감에서 나온 제2공항 질의와 답변 내용 어제 전해드렸죠.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토교통위원회에서도 중요한 관련 논의가 있었다고요?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용역과 관련해, 제주도의 공식 검증 협의가 있을 경우에 적극 검토하겠다는 다소 전향적인 입장으로 선회했습니다. 앞서 국토부는 용역 결과를 비공개하기로 결정하며 일부 지역 정치권과 제2공항 반대 단체의 반발을 사기도 했는데요. 지난 21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관련 문제를 제기, 이 같은 답변을 받았습니다. 앞서 심 의원은 서면질의서를 통해 제주도가 공개검증을 요구할 경우 국토부가 이를 받아들일 것인지 여부를 물었는데요. 국토부의 답변 내용이 모호하다며 국감장에서 정확한 입장을 밝히라는 심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은 입장을 밝힌겁니다. 

[MC]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직접 제주도의 공개 검증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건가요?

답변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 대신 하동수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이 나섰습니다. 하 실장은 지금 막바지 단계에 있는 용역 결과를 보고 최종 판단할 사안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앞으로 제주도가 협의를 요청하면 적극적으로 응할 계획”이라고 다소 원론적인 수준의 답변에 나섰는데요. 여기에 심 의원 “핑계만 댈 생각 말고 도민이 공개검증을 원하면 적극 응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국토부는 환경부가 지난해 내린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반려 결정에 대해 보완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는 용역에 착수한 바 있는데요. 지난 7월 용역 결과 보완이 가능한다는 전문가 의견을 받았지만 면밀한 검토 등을 이유로 용역 기한을 연장한 상태입니다. 

[MC] 국토부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이 전해지면서 제2공항 반대 단체가 즉각 공개 검증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고요?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가 국토교통부의 공개 검증 수용 입장을 환영한다며 오영훈 도정을 향해 즉시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도민회의는 어제(24일) 논평을 내고 “그간 오 지사가 도민의 자기 결정권을 제2공항 문제 해결에 최우선 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즉시 국토부에 공개 검증을 요구하고 빠른 시일 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의해야 한다”고 요구했는데요. 국토부를 향해서도 “제주도가 요구하는 즉시 협의를 통해 공개 검증에 나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앞서 오영훈 도지사가 제2공항과 관련해 원희룡 국토부장관과의 협의를 추진하고 있지만 자신을 만나주지 않고 있다며 서운한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요. 국토부의 이번 입장 선회로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MC] 관련한 뉴스는 새로운 내용이 들어오는대로 다시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소식 넘어가보죠. 서귀포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사고 속보인데요. 합동 감식이 본격 시작됐다고요?

제주지방해양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이 어제(24일)부터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갈치잡이 어선 2006만진호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한 합동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감식팀은 선박자동식별장치와 어선위치발신장치 등 항해장비를 우선 선박에서 분리해 감정에 들어갔는데요. 항해장비 감식을 중점으로 사고 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감식팀은 선체 충돌이나 파손 상태, 엔진 상태도 살펴봤지만 워낙 훼손 상태가 심해 외관 감정만으로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서 2006만진호는 지난 18일 오전 5시8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남서쪽 6.8km 해상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습니다. 현재까지 선장 52살 A씨를 비롯해 4명의 선원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현재 해경 함정과 선박와 항공기 등이 투입돼 해상 수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MC] 하루 빨리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좋은 성과로 이어지길 바라겠습니다. 다음 소식 넘어가 보죠. 요즘 보면 공공 충전구역도 그렇고 공동주택에서도 전기차 충전과 관련한 실랑이가 이어지는 모습 종종 보이는데요. 전기차 충전 방해 민원이 증가세에 있다고요?

올 들어 제주시에서 전기차 충전 방해 행위로 단속된 사례가 2천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로 행정안전부 안전신문고 어플을 이용한 주민 신고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를 포함한 위반 사례는 2천225건으로, 3회 이상 위반해 과태료가 부과된 사례는 18건에 달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월 친환경자동차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전기차 충전구역 충전 방해 행위 단속 대상이 공동주택을 포함한 모든 충전구역으로 확대됐는데요. 일반 차량을 주차하는 행위 뿐 아니라 충전구역 내 장기 주차, 구역 내 물건을 적재하거나 충전 시설 등을 고의 훼손 행위가 모두 단속 대상입니다. 두 차례 경고 후 세 번째부터는 10만원 이상 2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MC] 앞으로도 전기차 보급이 증가하면서 이 같은 사례 또한 증가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서로 양보하는 주차, 그리고 충전 에티켓을 지키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국토 최남단 마라도의 형성 시기가 약 20만년 전인 것으로 새롭게 나타났다고요?

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호주 커틴대학교와 함께 마라도의 형성시기를 측정한 결과 약 20만년 전 형성됐다는 것을 새롭게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는 약 15만년전에서 26만년 전 사이 어느 시기에 형성됐을 것으로 추정됐지만, 새로운 연대 측정법을 사용해 보다 구체적으로 좁혀진 결과라고 하는데요.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마라도 현무암의 독특한 형태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제주도 본섬과는 다르게 1에서 1.5cm 크기의 꽃 문양의 작은 동그라미 형태가 박힌 군집이 발달했다고 하는데요. 유산본부 관계자는 “같은 현무암 지질 가운데서도 동그라미 형태의 결정군집이 발달한 사례는 국내에서도 매우 희귀한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유산본부는 이를 바탕으로 제주도 지하 마그마의 혼합과 주변 기반암과의 상호 작용을 밝히는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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