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12월 13일(화) 오전 7:35~7:45
- 전국서 가장 비싼 제주 기름값 3일째 평균 아래 ‘뚝’…도대체 무슨 일?
- 인허가 끝나니 나 몰라라…환경영향평가 위반 비양심 사업장 수두룩
- ‘재활용품 모아 가면 종량제 봉투 드려요’ 통합보상제 인기
- 가출 청소년 원조교제하며 마약 투약한 40대 구속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는데요. 전국에서 가장 높은 기름값으로 도민 가계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는 소식 이 시간 통해 여러 차례 전해드렸는데요. 최근 며칠 사이 주유소 방문한 분들은 체감하시겠습니다만, 도내 유류 판매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어요?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사이트죠. ‘오피넷’이 공개한 어제(12일) 자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도내 주유소의 판매 가격은 휘발유가 리터당 1천567원, 경유가 1천777원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전국 평균보다 낮은 가격을 기록했는데요. 경유는 리터당 32원 휘발유는 12원 가량 낮게 가격이 형성됐습니다. 특히 도내 주유소의 유류 판매 가격은 지난 10일 이후 전국 평균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경유는 대구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휘발유 역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9번째로 싼 가격을 보였습니다.
[MC] 전국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하니 도민들 입장에서는 분명 반가운 소식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런데 갑자기 이렇게 유가가 내려간 이유 어떻게 파악되고 있습니까?
우선은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하락한 요인이 커 보입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배럴당 97.31달러에서 지난 8일 기준으로 79.98달러까지 떨어졌는데요. 경유 역시 같은 기간 배럴당 133.7달러에서 103.19달러로 크게 꺾였습니다. 업계에서는 국제 유가가 시차를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당분간 국내 기름값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여기에 더해 전국 평균에 비해 제주 지역의 유가 하락폭이 두드러진 점도 주목할 만한 현상입니다. 최근 제주도가 공개한 에너지민간감시단의 조사 내용 등이 소비자 가격 하락에 일종의 ‘압박’ 작용을 한 것 아니냐는 해석인데요. 조사 내용에 따르면 제주지역 기름값은 소수 대리점에 의해 결정되면서 전국보다 높은 가격이 형성됐습니다. 특히 대리점 과점 구조와 주유소와의 수직계열화로 인한 가격 상승 요인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일제히 가격을 내리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일종의 담합이 존재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MC] 국제유가 상승처럼 어쩔 수 없는 부분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다만 도민들의 어려움을 이용해 폭리를 챙기는 일부 사업장의 잘못된 관행이 있다면 반드시 바로 잡을 필요가 있어 보이네요. 다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도내 일부 사업장이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제주도가 도내 환경영향평가 협의사업장 67곳을 점검한 결과 16곳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환경영향평가 결과 부분적으로 미흡한 사항이 있었지만, 사후 개선이나 유지 보수를 조건으로 인허가를 내줬지만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사업장인데요. 변경 협의 등 절차를 이행하지 않거나, 오염물질 등 시설이나 저감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곳, 수질조사 협의내용을 이행하지 않는 등 다양한 유형이 적발됐습니다. 사업장 유형별로 보면 골프장이 1개소가 있었고, 관광개발사업장 5개소, 기타사업장 10개소 등인데요. 특히나 경미한 사항을 위반한 사업장도 51개소에 걸쳐 121건으로 나타나, 지난해보다 건수 대비 약 50%가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가 해당 사업장에 환경영향평가법 및 조례에 따라 협의내용을 이행할 것을 요구했는데요. 제주도는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을 성실히 이행한 사업체를 우수 사업장으로 선정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MC] 계속해서 다음 소식 이어가 봅니다. 워낙 공공요금을 비롯해 곳곳에서 물가 인상이 예고돼 있어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이죠. 환경도 지키고 ‘종량제 봉투’도 받아가는 새로운 제도가 서서히 입소문을 모으고 있다고요?
제주도가 올해 1월부터 재활용도움센터에서 투명페트병이나 건전지, 종이팩, 캔류 1㎏을 10리터 들이 종량제 봉투 1장으로 교환해주는 재활용 가능자원 회수 통합보상제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올해 통합보상제를 통한 재활용품 회수 실적이 지난 1월 58.8톤에서 10월 79.5톤으로 42.4%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투명페트병인 경우 1월 35.3톤에서 10월 56.7톤으로 무려 60% 이상 급증했는데요. 회수한 투명페트병의 매각 수입만 5억4천만원으로 세외수입 확보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제주도는 재활용품 회수 통합보상제 참여인원이 시범 운영기간인 올해 초에는 5천4백 명에 불과했지만 올해 10월에는 3만7천명으로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며 도민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MC] 더욱 많은 도민들께서도 관심을 갖고 함께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고요. 매주 일요일과 지구의 날인 4월22일, 그리고 6월 5일 환경의 날에는 보상 규모가 2배로 늘어난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특수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는 소식 계속해서 살펴볼까요?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오영훈 제주지사와 김광수 제주교육감이 어제(12일) 공립특수학교인 제주영지학교를 방문해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도내 특수학교 교육환경 및 인프라 개선에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우선 제주영지학교 주변 도로 확장과 교실 증축에 나서기로 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오 지사와 김 교육감은 영지학교 학생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위해 현장 중심의 교육 기회를 넓히고 공감대를 확산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는데요. 이번 방문은 지난 7월 제주도와 교육청이 함께 학교 무상급식 단가 24% 인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특수학교를 공동 방문하기로 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고 교육청은 설명했씁니다.
[MC] 계속해서 사건사고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10대 가출청소년과 조건만남을 하며 마약까지 투약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는 소식이 있군요?
제주경찰청은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40살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월 중순 제주시의 한 숙박업소에서 모바일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가출 청소년 17살 B양과 조건만남을 가졌는데요. 두 사람이 함께 9차례에 걸쳐 소지하고 있던 향정신성 의약품을 투약하거나 대마초를 흡입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관련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9일 제주시 애월읍 모처에서 A씨를 검거했는데요.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가 특정 장소에 물품을 미리 놓고 가는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향정신성 의약품과 대마초를 구입한 것으로 보고 판매책도 추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MC] 마지막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경찰이 다음달까지 전세 사기 사건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선다고요?
제주경찰청은 지난 7월25일부터 전세사기 특별단속을 벌여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4명을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2명이 공인중개사, 1명은 중개보조원, 1명은 임차인이라고 하는데요. 공인중개사인 50대 남성 A씨의 경우 중개 대상물이 신탁회사에 신탁돼 있다는 사실을 피해자인 30대 남성 B씨에게 숨기고 계약서에 허위 내용을 기재하는 식으로 B씨를 속여 부동산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도록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밖에도 10건의 전세사기 사건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새해 1월까지 단속을 이어가는 한편, 국토교통부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피해 회복과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