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1월 5일(목) 오전 7:30~7:45
- 제주 부동산 21개월 만에 하락세 전환…토지 거래도 크게 줄어
- 김정학 개발공사 사장 돌연 사의…교통정리 완료?
- 위성곤 “제주 제2공항 조건부 찬성…성산 입지 대안 없다”
- 도내 외국인전용 카지노 3년 만에 정상 영업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는데요. 제주 경제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습니다만, 도내 부동산 시장 역시 심상치 않은 지표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고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최근 공개된 월별 읍면동별 지가변동률을 분석해보면 지난해 11월 제주지역 지가지수가 전달에 비해 0.10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련 지표가 하락한 것은 지난 2021년 2월 이후 21개월 만인데요. 2021년 3월 상승세로 전환된 이후 상승 폭이 확대되다가 2021년 8월 이후부터 상승 폭이 줄었고, 결국 지난해 11월 들어서는 하락세로 돌아섰는데요. 제주시에 비해 서귀포시의 하락폭이 두드러졌습니다. 토지 거래량 역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제주도의 최근 토지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토지 거래량은 4만5천3백여필지, 4천749만6천㎡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필지 수로는 13.3%, 면적은 5.6% 감소했습니다. 11월 한 달 동안 거래량으로 좁히면 전년 동기 대비 필지 수는 23.5%, 면적도 37%가 줄었습니다.
[MC]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대책에도 세계적인 불경기와 고금리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부동산 시장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가 어떤 대책을 추가로 제시할지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전임 도정에서 임명됐죠. 김정학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이 사의를 밝혔다고요?
김정학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이 임기를 다섯 달 남기고 사의를 밝혔습니다. 제주도 등에 따르면 올해 6월 15일까지 임기인 김 사장은 오늘(5일)자로 퇴임하는데요. 김 사장은 원희룡 도정에서 기획조정실장을 지내고 퇴임한 뒤 2020년 6월 개발공사 사장에 임명됐습니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찬기 사장 인선을 본격화할 예정인데요. 한편 이번 김 사장의 사의에 대해 정가 안팎으로는 오영훈 도정 내 개발공사 사장 후보에 대한 교통정리가 이제야 마무리 됐기 때문이라 보는 시각 등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 사장 퇴임과 맞물려 전임 도정에서 임명된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과 김영훈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장의 거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MC] 해를 넘긴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가능성 연구용역에 더해 최근에는 군사공항 활용 가능성에 대한 논의까지 불거지면서 제주 제2공항이 연말을 뜨겁게 달궜는데요. 그동안 제2공항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위성곤 국회의원이 조건부로 제2공항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내놨다고요?
지난해 8월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에 선임된 서귀포시 지역구인 위성곤 국회의원이 성산 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제주 제2공항 사업이 찬성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한 지역 방송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는데요. 위 의원은 제2공항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도민들에게 제공할 것과 군사공항으로 활용되지 않는다는 전제 조건이 있다면 갈등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때 정석비행장 대안론을 제시했던 태도를 바꿔 ‘공항 입지는 성산이 유일한 대안’이라며 정치권의 결단을 촉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MC] 다음 소식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민들이 애용하는 장소죠. 제주시 용담레포츠공원과 관련해 최근 제주시가 제주지방항공청에 변상금을 납부하는 일이 있었다고요?
제주시는 최근 용담2동이 국토교통부 산하 제주지방항공청에 용담레포츠공원 무단사용에 부과한 변상금을 납부했다고 밝혔습니다. 금액은 최근 5년치 사용료와 20%의 가산금을 포함해 8억원 정도로 전해졌는데요. 지난 1993년 용담레포츠공원 조성 당시 무상 임대됐던 부지가 국유재산법 개정으로 2014년부터 유상으로 전환됐지만 국토부와 제주시 모두 적법 절차를 밟지 않다가 뒤늦게 변상금이 부과된 사례입니다.
[MC] 관련법 개정에 따라 사용료를 내야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만, 시민들의 휴식 공간인 만큼 기관간 타협의 여지는 없는건가요?
관련해 제주시가 국토계획법 등을 근거로 공원 부지를 무상귀속 받는 방안을 제주지방항공청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협의가 순조롭지 않게 이뤄진다면 제주시는 부지 매입까지 검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해당 부지 면적이 2만5천㎡로 매입가 만도 3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여기에 더해 용담레포츠공원의 소유권 변동 시 공항 확장용지 지정을 폐기하는 절차 등도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용담레포츠공원과 아울러 이호 게이트볼장 역시 무단사용에 따른 변상금 1억3천4백만원을 최근 납부했는데요. 제주시는 두 곳의 공공장소에 대해 가급적 무상귀속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C]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최적의 해법이 나오길 기대해 보죠. 다음 소식 넘어가 보죠. 코로나19 여파로 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장들이 그동안 울상이었는데요. 올해부터는 모든 사업장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요?
제주도는 올해부터 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8개소 모두 영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3년 사이 코로나19로 해외 하늘길이 막히면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타격을 입어 8개 카지노 중 5개가 휴업을 한 상태였는데요. 카지노 고객이 급감하며 카지노납부금을 주 재원으로 하는 관광진흥기금도 2019년 475억원에서 지난해 36억원으로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무사증 입국이 재개되고 국제선이 정상화되면서 장기간 휴업 중이던 카지노가 순차적으로 문을 열기 시작했는데요. 제주도는 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영업환경이 회복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C] 한해를 마무리하는 축제가 성산일출제라면 제주의 한해를 시작하는 대표축제는 바로 ‘들불축제’가 아닐까 싶은데요. 오는 3월 4년 만에 정상 개최될 예정이라고요?
제주시는 올해 17억원을 투입해 오는 3월 9일부터 나흘간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에서 들불축제를 정상적인 대면축제로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본 축제에 앞서 삼성혈 불씨 채화와 불씨 봉송 퍼레이드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일 예정인데요. 총괄·기획사무국이 신설‧운영되는가 하면 이태원 참사 등을 고려해 안전에 중점을 둔 축제 진행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앞서 들불축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020년 전면 취소됐고 2021년엔 비대면으로 열렸습니다. 지난해에는 정상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강릉‧동해‧삼척 등 전국 대형 산불로 전격 취소돼 아쉬움을 샀습니다.
[MC] 마지막 소식 한 가지 더 살펴보죠. 제주대학교 아라캠퍼스와 사라캠퍼스 통합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고요?
제주대학교가 현재 제주연구원에 의뢰해 ‘교육대학 아라캠퍼스 이전 효과 및 사라캠퍼스 활용 방안 연구용역’을 진행 중입니다. 이번 용역은 캠퍼스 이전 필요성과 타당성 논리를 개발해 교육부와 기재부를 설득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기 위함인데요. 학교측은 옛 제주대학교와 옛 제주교육대학의 통합이 15년이 지났음에도 캠퍼스 분리로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크게 누리지 못하는 것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학생들이 4차산업 관련 융합교육을 받기 위해 양 캠퍼스를 오가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제주대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통합 작업을 구체화할 예정입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