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2월 7일(화) 오전 7:30~7:45
- 월동채소 이어 ‘꿀벌’까지…폭설 및 한파 피해 신고 이어져
- 내국인 관광객 줄어들자, 오영훈 도지사 “제주에 한해 무비자 입국 허용해야”
- 도내 직장 내 괴롭힘 매년 증가세…여성 관련 신고가 60%
- 돌멩이로 행인 내려진 20대 구속… “취해서 기억 안 난다”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올 겨울 잦은 한파와 폭설로 월동작물의 여러가지 피해 상황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여기에 더해서 도내 양봉장에서도 상당수의 꿀벌이 폐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요?
제주도가 지난달 26일부터 꿀벌 한파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모두 47농가에서 2천179통의 피해를 입었다고 신고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21일부터 24일까지 이뤄진 1차 조사에서도 54개 농가 4천9백통의 피해 사례가 접수돼 벌써 7천80통의 피해가 잠정적으로 집계됐는데요. 1개 벌통에 통상적으로 1만5천에서 2만 마리의 꿀벌이 들어 있는만큼 최대 1억마리 이상의 꿀벌이 폐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13일까지 2차 피해 신고가 이뤄지는 만큼 폐사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제주도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MC] 한파가 본격 시작되기 이전에도 꿀벌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최근 유독 양봉농가의 피해 상황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의 지원 대책 어떤 것들이 논의되고 있습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 한파 이전에도 양봉농가의 피해 상황이 관측됐는데요. 본격적인 동절기가 시작되기 직전인 11월 평년대비 따뜻한 수준을 보이면서 여왕벌의 산란 시기 등이 어그러지고 날씨의 영향으로 일벌들의 수명도 단축돼 폐사 피해가 관측됐는데요. 제주도는 양봉농가의 전체 피해액이 6억9천만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 양봉농가 가운데 가축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는 13개 농가 1천7백여통으로 매우 미미한 상황인데요. 이에 따라 제주도는 대책반을 꾸려 농가별 신고가 접수되는대로 피해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해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대설 피해 발생에 따른 회생지원방안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MC] 생물다양성을 보존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꿀벌’이라고 하죠. 양봉농가의 피해가 신속히 복구돼 정상화되길 바라겠습니다. 다음 뉴스 살펴보죠. 휴대전화에 매일 뜨던 코로나19 확진 재난문자가 오늘(7일)부터는 수신할 수 없게 됐다고 하죠?
제주도는 어제(6일) 오전 도민들에게 전송한 재난문자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등 현황 안내는 중단함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안내했습니다. 제주도가 코로나19 관련 재난문자를 처음 발송한 2020년 이후 약 3년만의 일인데요. 제주도가 코로나19 확진 문자 발송을 중단한 데는 정부의 권고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단순 확진자 수 위주의 재난문자 남발로 인한 국민적 피로감을 덜겠다는 취지라고 하는데요. 보건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안내하는 문자 발송은 중지하지만 도청 홈페이지 코로나상황실에서는 기존처럼 코로나19 일일 발생 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C] 해외 관광 시장이 재개되면서 상대적으로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이 줄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오영훈 도지사가 제주 지역에 한해서라도 중국인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요?
어제(6일) ‘2023년 제주경제 도약을 위한 도민대토론회’가 열렸는데요. 이 자리에서 오 지사가 무사증 재개를 위한 정부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내국인 관광객의 해외여행으로 인한 제주 관광의 위축을 우려하는 질문에 “지난 3년간 해외여행이 묶여 있었기 때문에 '보복관광'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수요가 크다”며 “지금 당장은 그 욕구를 잡아낼 수는 없다”고 현실적 한계 상황을 전했습니다. 다만 현재 태국, 대만, 싱가포르 등을 중심으로 외국인의 국내 관광이 회복되고 있는 점을 주목했는데요. 오 지사는 "홍콩 직항로 재취항으로 중국 해외관광이 재개된다고 하면 다음달부터 상당히 큰 진전이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는데요. 중국이 대한민국을 해외방문 대상국에서 제외하는 문제, 또 우리가 방역을 계속 강화하는 문제가 있지만, 이미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통해 중국 확진자가 제로인 상황이 확인되고 있는 만큼 비자 면제 지역인 제주 지역에 대해서라도 중국 관광객이 올 수 있도록 방역당국이 긍정적으로 재고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MC] 올해부터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금 제도 관련 뉴스 전해드린적 있죠. 제주를 제2 고향으로 기부금을 낸 인원이 1천명을 넘어섰다고요?
제주도는 지난 1월1일 관광객 5명을 시작으로 본격 시작된 고향사랑기부금 참여자가 한달여만에 1000명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1004번째 기부자인 전북 전주시민에게 제주도는 '고향사랑 기부천사'라는 의미를 부여해 답례품(천혜향)을 하나 더 전달했는데요. 이와 같이 관광객뿐만 아니라 유명인들의 동참도 이어지며 고향사랑기부금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입니다. 지난 3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전 야구선수 이대호씨가 제주에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했는데요. 고향사랑기부제는 거주지 외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 한도 내에서 기부할 수 있는 제도로 10만원까지 전액, 10만원을 초과하면 16.5%의 세액공제를 받을수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는 기부액의 30%, 최고 150만원 이내에서 답례품을 제공할 수 있는데요. 고향사랑기부금은 지역 문화 예술 지원, 복지 청소년 육성·보호 사업, 지역공동체 활성화 사업, 주민복리 증진 사업에 쓰이게 됩니다.
[MC] 제주도가 제공하는 답례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친환경농산물꾸러미와 브랜드 감귤인 귤로장생, 갈치와 돼지고기, 축산물가공품, 고사리와 탐나는전 등 13개 품목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 가운데 감귤 선호도가 가장 높다고 제주도는 전했습니다.
[MC] 계속해서 다음 소식 넘어가 보겠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이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와중에, 제주에서도 관련 사건이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에 따르면 최근 3년 사이 도내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사건은 2020년 97건을 시작으로, 2021년 102건, 지난해 129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도 벌써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사건이 6건 가량이 센터에 접수된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폭언이나 부당 인사 조처, 폭행과 집단 따돌림 등이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사건으로 신고됐습니다. 특히 전체 신고 건수의 60% 가량을 여성이 차지해 남성보다 직장 내 괴롭힌 관련 사건 접수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해 센터측은 영세 업체가 많은데다 산업 구조도 서비스업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도내 산업 특성상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이 빈발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센터는 앞으로 유관기관별 역할 분담과 협업을 통해 직장 내 괴롭힘 예방을 위한 조직문화 개선 사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MC] 사건사고 뉴스 살펴보도록 하죠. 아무 이유도 없이 거리 공연 관람객을 돌멩이로 내려치고 도주한 20대가 구속됐다고요?
제주동부경찰서가 24살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붙잡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1일 자정쯤 제주시청 인근에서 거리 공연을 관람하던 20대 피해자 B씨의 얼굴을 돌멩이로 가격해 광대뼈 골절상을 입히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C] 마지막 소식 한 가지 더 살펴보겠습니다.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제주경찰청은 지난해 도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가 5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 사망자 수는 절반에 가까운 22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무단횡단이나 보행 중 사고를 당한 피해자도 각각 3명과 8명이 있었지만, 교통 사망사고를 유발한 가해 운전자도 17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아울러 이륜차 사망자 13명 가운데 3명도 고령자 운전자인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제주경찰청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읍·면 지역을 권역별로 나눠 홍보와 단속에 나서는 한편, 시설개선 등 고령자 사고 예방 활동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제주팟닷컴> 고쟈일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