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4월 14일 (금) 오전 7:30~7:45
- 한라산 케이블카 제안에…오영훈 “드론택시 어때?”
- 어린이도서관 옮기고 도지사 관사 추진 논란에 발끈한 국민의힘
- 본회의장서 주식거래하다 딱 걸린 도의원…음주 질의 패스도
- 마늘수확 앞두고 인력확보 총력적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최근 설악산 케이블카 추진이 급물살을 타면서 한라산 케이블카 재추진 논의가 군불을 때고 있는 상황인데요. 오영훈 도지사가 일단 케이블카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요?
‘케이블카 보다는 드론택시’. 오 도지사가 한라산 케이블카에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하며, 대안으로 현재 제주도가 오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도심항공교통, UAM을 제시했습니다. 어제(13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415회 임시회 도정질문 자리에서 국민의힘 강상수 도의원이 고령층과 장애인 등 관광약자를 위한 한라산 케이블카 추진을 제안했는데요. UAM이 본격 도입되면 관광약자들 역시 한라산 정상을 등반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의 한라산 정상에 설치된 헬기 착륙장을 이용하면 된다는 것인데요. 이와 더불어 관광약자에게 등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문화재청과 한라산 무장애 탐방로 사업을 협의중이라고 덧붙여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MC] 이번 도정질문 과정에서 어린이도서관을 이전 시킨 후 해당 자리에 도지사 관사를 조성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는데요. 국민의힘에서 문제 삼고 있다고요?
말로는 권위주의를 타파하겠다면서 결국 제왕적 도지사로 회귀하려는 것이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오영훈 도지사의 어린이도서관 관사 이전 가능성을 두고 날선 비판에 나섰습니다. 어제(13일) 논평을 내고 하루전 더불어민주당 이승아 도의원과의 도정질문 질의 응답 내용을 복기했는데요. “같은 당 소속 도의원 질의를 통해 아무런 논의가 없었던 도서관 이설 계획이 드러났다”며 제주도가 관사 신설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나선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도정질문에 따르면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에 따라 한라도서관 리모델링이 진행이 되는데요. 행정당국이 지난달 사업자측에 요청해 리모델링에 더해 증축으로 방향이 선회됐고, 여기에 어린이도서관이 자리를 옮겨 비게 되면 관사로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눈과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지역 명소로서 학부모와 아이들의 사랑을 받는 어린이 도서관을 옮겨서, 권위주의의 상징을 세우겠다는 말도 안되고, 현실화는 더더욱 안된다”고 성토했는데요. 정녕 관사가 필요하다면 도지사의 사법리스크를 해소하고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쳐 계획을 수립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한편 제주도 관계자는 어린이도서관 부지를 관사로 사용할 계획은 없다고 전했는데요. 관사와 비슷한 성격인 영빈관 활용에 대해서는 정리된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MC] 그런가 하면 이번 도정질문에서 일부 도의원의 자세가 아쉽다고 지적되는 것 같습니다. 도민을 대신해 도지사에게 질문을 하고 현안을 따지는 자리에서 개인의 주식을 팔고 약속을 잡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고요?
제주시 조천읍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현길호 의원이 동료의원의 도정질문 과정에서 자리에 앉아 주식거래를 하는 모습이 방송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방송 보도에 따르면 현 의원은 지난 11일 강성의 의원 질의 시간에 휴대전화를 이용해 자신의 주식 종목 1천만원을 매도했습니다. 이와 함께 SNS메시지로 사적인 점심 약속을 잡는 모습도 함께 확인이 됐는데요. 결국 현 의원은 적절치 못한 행동이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문제는 현 의원의 부적절한 행동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건데요. 재작년 6월 예산결산 심사에서도 전날 술을 많이 마셔 취중 질의는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며 질의를 패스해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공적 업무 중에도 시급하게 매도주문을 넣어야 할 정도로 주식광이라면, 집에서 전문 트레이더로 활동하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고 비꼬았습니다.
[MC] 제주 감귤에 피해를 입히는 해충 5종이 새롭게 발견됐다고요?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종류와 발생 시기, 피해 등을 조사한 결과 새롭게 확인된 5종을 포함한 감귤 발생 해충 총 60종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두줄민달팽이와 식나무가루이, 산둥날개매미충 등 5종이 새롭게 확인됐는데요. 일부 해충은 감귤의 여름순과 가을순에 구멍을 뚫고 산란하는 관계로 가지가 부러지는 추가 피해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피해 정도를 놓고 보면 귤응애와 블록총채벌레, 귤굴나방 등 5종은 ‘보통’ 이상의 피해를 입힐 수 있는데요. 최근 봄철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이 같은 해충 발생 양상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기술원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MC] 어제도 농촌 인력난 얘기를 전해드렸습니다만, 또 걱정이 되는 것이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마늘 수확기를 앞두고 있거든요. 일손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고요?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마을 수확을 앞두고 인력 확보에 나섭니다. 도내 주요기업과 기관, 단체 150여 곳에 농촌일손돕기 봉사참여 협조문을 발송하는 등 자원봉사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는데요. 특히 관련 예산을 증액해 인력지원센터 등을 통해 유상인력과 자원봉사 인력 등 연인원 2만 9천명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올해 마늘 수확기에 필요한 일손은 6만명으로 추산되는 상황인데요. 인건비를 지급해야 하는 유상인력인 경우 지역농협별 작목반에서 인력 지원을 요청하면 인력지원센터를 통해 알선 지원하게 됩니다. 센터가 인력의 보험료와 숙박비, 교통비 등을 지원해 사설 소개소보다 저렴한 인건비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건데요. 순수 자원봉사인력은 고령농과 여성농, 장애농 등 취약농가에 우선 배정되도록 했습니다.
[MC] 제주관광공사가 오늘부터 우도에서 열리는 소라축제에 다회용컵을 지원하기로 했다고요?
제주관광공사는 오늘(14일)부터 사흘 동안 우도면 일대에서 개최되는 제12회 우도 소라축제에서 '모두가 소통하는 친환경 축제'라는 슬로건에 맞춰 일회용 컵 없는 축제를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도 소라축제에 참여하는 모든 부스(20여 개)에서는 일회용 컵을 사용하지 않으며 참가자들은 개인 텀블러 혹은 컵을 지참하거나 현장에서 보증금이 없는 다회용컵이 제공되는데요. 행사 현장에서만 사용과 반납이 가능합니다. 관광공사는 이번 소라축제에서 방문객들에게 청정 우도 디지털 서약을 유도하고 다회용컵 참여 매장을 홍보할 계획입니다.
[MC] 마지막으로 한 가지 소식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밤 경찰이 도내 전역에서 대대적인 음주운전 단속을 펼칠 예정이라고요?
제주경찰청은 일상 회복 후 각종 회식과 모임 등 술자리가 많아지며 음주운전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14일 밤 대대적인 음주운전 단속을 벌인다고 예고했습니다. 단속은 유흥가와 식당가, 주요 교차로 등 제주도 전역에서 이뤄지는데요. 경찰은 이번 일제 음주단속과 별개로 최근 대전에서 발생한 스쿨존 음주운전 사고를 계기로 낮 시간대 음주운전과 새벽 시간대 숙취운전에 대한 단속도 지속할 방침입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음주 운전 적발 건수는 34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38건보다 2.7% 증가했는데요. 같은 기간 음주사고도 84건이 발생해 전년 77건보다 9% 증가했고, 사망자도 1명 발생했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