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리핑] 15분 도시 지역별 온도차…동 지역 “주차장” 읍면은 “의료 시설 조성”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5월 26일 (금) 오전 7:30~7:45

  • ’15분 도시’ 지역별 온도차…동 지역 “주차장” 읍면은 “의료 시설 조성”
  • 제주특별법 개정안 상임위 통과 시민단체 환영 “자기 결정권 기대”
  • 내국인 관광객 신용카드 소비액 최대…읍면 지역서도 다양하게 사용
  • 신호 위반 덤프트럭 버스 들이받아 대만 관광객 등 수십명 부상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오영훈 도정의 주요 공약 가운데 하나인 ‘15분 도시 조성‘ 역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됐습니다만, 지역별로 필요로 하는 시설이 동 지역이냐 아니면 읍면 지역이냐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군요?

동(洞) 지역 생활권에서는 아동이나 노인을 대상으로 한 돌봄시설이나 공영주차장, 공원 조성 등을 생활필수 기능으로 꼽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반면 읍면지역은 응급 또는 민간의료시설, 약국 등의 의료와 학교나 평생교육센터와 같은 교육시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는데요. 운동장이나 수영장 같은 생활스포츠 시설이나 공연문화 시설에 대한 요구는 양쪽 모두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같은 내용은 제주도가 '15분 도시 제주' 정책에 대한 도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진행된 도민참여단 정책 공감 워크숍을 통해 수렴된 내용입니다.

[MC] 공약 완성을 위한 전제 조건이 ‘걸어서 15분 이내 거리 안에서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죠. 때문에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것 역시 중요한 전제 조건으로 보입니다. 어떤 의견들이 나왔을까요?

지금의 보행환경이 차량 중심으로 설계됐다는 점에 데해서는 동지역과 읍면지역 할것 없이 같은 의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해법에 대한 접근 방식은 온도차를 보였는데요. 주민 불편이나 일부 반대가 있더라도 일방통행으로 전환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와 실제 적용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도민참여단 의견은 '15분 도시 제주 기본구상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반영될 예정인데요. 오는 9월 예정된 '15분 도시 제주 국제컨퍼런스와 비전선포식' 등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오영훈 지사의 핵심공약 가운데 하나인 '15분 도시 제주'는 보행과 자전거, 대중교통의 접근성 개선으로 근거리 생활서비스를 강화해 도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생활서비스 공급 및 이용 체계를 개선하는 것인데요. 제주도는 내년 중으로 도내 4곳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한 후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MC] 관련해서는 제주도 홈페이지를 통해 계속 의견을 받고 있다고 하니까요. 관심 있는 분들은 꼭 참여하시면 좋겠습니다. 주민투표를 통해 기초자치단체 부활이 가능해질수도 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죠. 시민단체의 환영 목소리가 나왔다고요?

제주도가 기초자치단체를 설치하려 할 경우 도지사가 도의회 동의를 얻어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주민투표 실시를 요청할 수 있는 내용의 <제주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다는 소식 어제 소개해드렸는데요. 제주주민자치연대가 어제 (25일) 환영 논평을 냈습니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2006년 7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동시에 폐지됐던 기초자치단체를 부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는 것으로 도민 스스로 주민투표를 통해 제주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자기 결정권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들은 오영훈 도정을 향해 “그동안 논의만 무성했던 행정체제 개편을 문제를 반드시 매듭지어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 설득에 보다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했는데요.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돼 기초자치단체 부활을 위한 도민의 자기 결정권이 확보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MC] 지난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의 신용카드 소비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요?

제주관광공사가 지난해 관광객 신한카드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3조4천4백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국인이 3조2780억원, 외국인은 1620억원을 각각 기록했는데요. 내국인만으로 3조원 돌파는 역대 처음이며 카드 매출액을 집계한 2014년 이래 가장 많은 소비액이라 합니다. 내외국인을 합한 역대 최대 카드 소비금액은 역대 최고치인 지난 2019년 4조1천140억에는 다소 못미치는 것으로 나티닜는데요. 

소매업이 37.5%로 가장 많은 금액을 소비했고, 음식점업과 숙박업이 각각 34.3%와 10.3%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에 대헤 관광공사는 소매업은 면세점이, 음식점업은 맛집 또는 카페 열풍이 반영된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지역별 매출액 1000억이 넘는 곳이 2014년 기준으로는 면세점이 위치한 제주시 노형과 연동, 제주공항이 있는 용담2동, 관광호텔과 카지노 등이 몰려 있는 예래동 등 4곳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애월읍, 한림읍, 안덕면, 중문동, 표선면, 성산읍, 조천읍 등 읍면지역 11곳으로 확대됐습니다. 해안가를 중심으로 한 카페 등 음식점과 펜션 등이 인기 때문으로 분석되는데요. 관광공사는 "올해는 국제 크루즈선 기항, 제주 기점 해외 직항노선 운항 재개 등 해외 관광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외국인 소비금액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MC] 다음 뉴스 살펴보도록 하죠. 국내에서 유일하게 바다로 떨어지는 정방폭포는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유명하죠. 하지만 4·3당시에는 학살의 장소라는 아픔을 간직한 곳인데요. 여기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을 기리는 위령공간이 조성된다고요?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서귀포시 서복전시관 인근에서 '정방 4·3희생자 위령공간 제막식'을 연다고 밝혔습니다. 제주4·3평화재단이 발간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4·3 당시 정방폭포와 인근 '소남머리' 일대에서는 50여차례에 걸쳐 토벌대에 의한 학살이 자행됐습니다. 3살 어린아이부터 여성, 노인 80여명이 공개 총살되기도 하는 등 이 일대에서 무고하게 목숨을 잃은 것으로 공식 확인된 희생자만 255명에 달히고 있는데요. 그런데도 희생자를 기리는 위령비는커녕 4·3학살터라는 사실을 알리는 변변한 안내판도 없어 4·3 유족들로부터 불만을 사온게 사실입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서복전시관 인근에 위령공간을 마련하고 3억1300만원을 들여 위령비와 부대시설 등을 설치했는데요. 위령비에는 이 일대에서 무고하게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이름을 함께 새겨넣었습니다.

[MC] 다음은 사건사고 소식 살펴보도록 하죠. 신호를 위반한 덤프트럭이 전세버스를 들이받아 수십명이 부상당하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네요?

제주동부경찰서와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어제(25일) 오전 10시30분쯤 제주시 조천읍 선화교차로에서 전세버스와 덤프트럭이 부딪쳤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있던 대만 국적 관광객 34명, 가이드 1명, 버스 운전기사 등 36명과 덤프트럭 운전자 50대 A씨 등 총 3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는데요. 경찰 조사 결과 당시 제주시 방면으로 직진하던 A씨가 신호를 위반해 거문오름 방면으로 직진하던 버스 측면을 들이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B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데요. 천만 다행으로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MC] 마지막 소식 한가지 더 살펴보겠습니다. 패러글라이딩하던 60대 남성이 착륙 중 주행하던 승용차와 충돌하는 사고도 있었다고요?

제주서부경찰서와 제주서부소방서에 따르면 그제(24일) 오후 5시10분쯤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인근 도로에서 패러글라이딩하던 60대 A씨가 20대 B씨가 몰던 렌터카에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인근 잔디 운동장으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착륙지점을 벗어나면서 B씨 차량 앞범퍼에 부딪힌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다행히 당시 차량 속도가 느려 A씨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는 왼쪽 가슴 부위 통증으로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요.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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