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제주에서 열린다. 올해로 46회째를 맞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제주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전국 각지에서 제주를 찾는 선수단이 공항에서 숙소와 경기장까지 불편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수송 지원체계와 경기장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막바지 대회 준비에 나섰다.
제주도는 국토교통부와 제주지방항공청, 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등과 세 차례 협의를 거쳐 제주 노선 증편과 대형 항공기 투입을 요청했다. 또 탑승교와 리프트 우선 이용, 보안검색대 확대와 함께 공항 내 장애인선수단 전용 렌터카 인수구역 운영도 협의를 마쳤다.
숙박시설과 음식점에는 휠체어 이용객을 위한 경사로 626개를 설치했으며, 여객선사와 협의해 단체 선수단의 운임을 최대 30% 할인받을 수 있도록 했다.
대회 경기장 39곳은 배정과 공인·승인 절차를 모두 마쳤다. 다만 제주에 규격 경기장이 없는 사격과 조정, 사이클 트랙 등 3개 종목은 도외에서 경기를 치른다.
제주도는 경기장 26곳을 개보수했으며, 이 가운데 10곳에는 엘리베이터와 휠체어리프트, 경사로, 관람석 등 무장애(배리어프리) 편의시설을 보강했다. 개막 전까지 임시 경사로 28곳과 장애인화장실 52곳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대회의 성화는 8일 탐라문화광장에서 채화됐다. 성화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 동안 175명의 주자와 함께 제주시와 서귀포시 31개 구간을 순회하며 대회의 성공 개최와 도민 화합의 염원을 제주 곳곳에 전한다.
제주 곳곳을 밝힌 성화는 1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 도착해 개회식에서 최종 점화된다. 이후 대회가 끝나는 16일까지 경기장을 밝히며 전국에서 제주를 찾은 선수들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하게 된다.
이번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은 ‘무한의 우주를 열다’를 주제로 11일 오후 6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개회식에서는 제주도립무용단을 비롯한 전문 무용수들과 로봇이 함께 무대에 올라 제주의 미래를 그리는 색다른 공연을 선보인다. 이어 대규모 드론쇼와 성화 점화가 어우러져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번 개회식에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최초로 대체불가능토큰(NFT) 기반 디지털 티켓이 도입된다.
관람객들은 디지털 티켓으로 개회식에 입장할 수 있으며, 개회식을 포함해 경기장을 세 차례 방문·인증하면 제주 지역화폐인 ‘탐나는전’ 1만 원을 받을 수 있다. 도내 지정 공영관광지 무료입장 또는 입장료 할인 혜택도 제공해 체전 관람이 지역 소비와 제주 관광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대회 기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 도민과 선수단, 관람객을 대상으로 장애인 체육사업을 알리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홍보관을 운영한다.
홍보관 입구에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마스코트 ‘끼요’를 형상화한 높이 7m의 대형 꽃조형물이 설치돼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찾는 방문객을 맞이한다.
홍보관에는 제주의 미래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홍보부스를 비롯해 도내 농수축산물과 장애인 체육사업 등을 소개하는 60여 개 부스가 운영된다.
또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 무대에서는 ‘제주의 결, 모두의 울림’을 주제로 문화예술 행사를 열어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고, 선수단과 관람객, 도민이 함께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열기와 감동을 나눌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위해 총 1,200여 대의 차량을 투입하는 수송대책도 마련했다.
시·도별 수요조사를 통해 차량 수요를 반영하고 버스와 택시, 렌터카 등을 경기 일정에 맞춰 운영한다.
특히 휠체어 선수 등 교통약자를 위해 리프트 특장차량과 제주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의 특별교통서비스를 추가 지원한다.
오는 10일부터 17일까지는 장애인선수단 수송상황실을 운영해 차량 배차와 운행 상황을 종합 관리하고 현장 대응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이번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제주에서 처음 열리는 만큼 선수단과 관람객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막바지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