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8월 21일 (월) 오전 7:30~7:45
- 제주 행정체제개편 필요하지만…부정 및 무응답도 다수
- 자고나면 흉기 난동에 성폭행 ‘흉흉’ 경찰 순찰 강화한다
- CCTV통합관제센터 범죄 해결에 큰 도움
- “대표가 사망해서…” 탁송업체 배송 거부로 피해 확산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민선8기 오영훈 도정이 추진하는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뉴스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도입 공론화를 위한 도민 여론조사 결과에서 ‘행정체제 개편이 필요하다’ 의견이 과반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군요?
제주특별자치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가 지난 19일 도민참여단 숙의토론회에 앞서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응답자의 57.3%가 ’행정체제 개편이 필요하다’고 답해 ‘필요하지 않다’ 19.1%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났는데요. 지난 4월 실시한 도민인식조사와 오차범위 안에서 비슷한 응답율을 보였습니다. 행정체제 개편안의 사실상 단일 모델로 꼽히는 ‘기초자치단체’ 설치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서는 55.4%가 ‘필요하다’고 답했는데요. ‘필요하지 않다’와 ‘잘 모르겠다’가 각각 24.1%와 20.5%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도내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도민 8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일주일 동안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등을 위한 공론화 연구용역을 추진하는 한국리서치에서 실시했는데요.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3.46%입니다.
[MC] 행정체제 개편에 대해 도정과 도민 사회가 느끼는 온도차는 여전한 것 같습니다. 도민들께서도 관심을 갖고 살펴보시고, 도정도 관련 내용 소상히 전하는데 노력하셔야 하지 않을까 하네요. 많은 분들 경악케 한 흉기 난동에 이어 최근에는 도심 산책길 성폭행 사건도 있었는데…관련해 경찰이 순찰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고요?
신림동 살인사건과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사건, 최근에는 신림동 공원 성폭행 사건으로 많은 분들 불안해 하실텐데요. 안타깝게도 공원 성폭행 사건 피해자가 이틀 만에 사망하면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관련해 제주경찰청이 지난 4일부터 특별치안활동을 추진하는 상황인데요. 지난 18일 긴급 특별치안활동 추진 점검회의를 통해 제주의 상황을 돌아봤습니다. 제주는 올레길과 한라산 둘레길은 물론 다수의 공원 산책로 등이 있는데요. 이상률 청장은 “순찰을 대폭 강화해 범죄 분위기를 사전에 제압하겠다”고 예고했는데요. 협력단체를 통한 방범활동을 강화하는 등 민관경 공동체 치안을 활성화해 24시간 촘촘한 치안망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아울러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사이버상 흉악범죄 예고에 대해서도 예외없이 엄중 처벌할 방침임을 재확인했습니다.
[MC] 다음 소식 이어가 보죠. 제주도가 지난 2012년 광역자치단체 가운데는 처음으로 CCTV 통합관제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데요. 범죄 검거와 사건 해결에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다고요?
제주도가 올해 1분기 경찰과 해경 등에 제공한 CCTV영상이 1767건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73%가 범인 검거 또는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소개했는데요. 교통사고 527건을 비롯해 절도 339건, 폭력 107건, 교통사범 77건, 성범죄 62건 등에 CCTV 영상이 수사 증거자료로 활용됐습니다. 최근에는 길거리에 쓰러진 취객의 소지품을 훔쳐가는 장면을 포착해 경찰과 연계해 용의자 검거와 보호 조치를 완료하기도 했는데요. CCTV통합관제센터에서는 관제요원 101명이 생활방범, 농산물 도난방지 등 다양한 목적으로 설치된 CCTV 1만7천여대를 24시간 관제하고 있습니다.
[MC] 렌터카를 빌리기 어렵다보니 요즘은 탁송업체를 통해 자신의 차를 가지고 제주에 오는 관광객들도 적지 않은데요. 한 탁송업체의 서비스 거부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고요?
한 탁송업체가 요금을 지불한 2백명 가량의 고객 차량 운반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탁송료가 차종별로 수십만원에 달하는 만큼 현재까지 알려진 전체 피해액만도 1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피해자모임’ 등에 따르면 경기도 소재 A탁송업체는 지난 14일 대표가 사망한 이후 차량 운송서비스를 중단하고, 환불처리도 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업체는 목포와 여수에서 제주로 들어오는 선박편을 이용해 고객의 자택에서 목적지까지 탁송기사가 차량을 직접 배달해주는 방식인데요. 사망한 대표가 탁송 예약과 결재는 물론 자금관리까지 모두 처리했기 때문에 환불이 어렵다는 문자메시지를 최근 고객들에게 발송했습니다. 이 같은 서비스 중단으로 인해 일부 고객은 다른 탁송업체에 추가 비용을 내고 차량을 받아야 했고, 일부는 자신의 차량을 회수하기 위해 직접 목포항까지 이동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일부 고객은 선적료를 받지 못했다며차량 인수를 지연한 해운회사와 실랑이를 벌이는 일도 있습니다. 현재 ‘피해자 모임’은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업체 대표가 사망하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이 종결될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MC] 제주공항 지하차도 조성 공사 관계로 지난해부터 단속이 유예된 곳이죠. 제주시가 다음달부터 공항로 버스전용차로 단속을 재개하기로 했군요?
지난 16일 제주공항 지하차도가 임시 개통됨에 따라 제주시가 지금까지 보류했던 공항로 버스전용차로 일대에 대한 단속을 재개합니다. 이달 말까지 단속 재개 사실을 행정 예고한 후 다음 달 1일부터 공항로 버스전용차로 구간 0.8킬로미터에 대한 단속을 벌이게 되는데요. 공항로 버스전용차로는 광양사거리부터 아라초까지 2.7킬로미터로 이어지는 중앙로 중앙차로 구간과 더불어 무인 단속 카메라를 활용해 24시간 즉시 단속이 이뤄지는 곳입니다. 오랜 유예 기간을 뒀던 만큼 9월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단속에 앞서 운전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인데요. 현재 제주시는 중앙차로와 가로변차로를 합쳐 총 15.3킬로미터 구간에서 버스전용차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MC] 안타까운 소식이 들어왔네요. 초등학생을 집단 폭행한 10대들이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자신의 행위를 참회하는 ‘반성문’을 제출했다고 하는데…반성문의 내용 때문에 재판장에게 꾸중을 들었다고요?
제주지방법원은 최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중학생 16살 A군과 동갑인 B양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습니다. A군은 지난 4월 평소 알고 있던 초등학생 12살 C양을 서귀포시의 한 공중화장실로 불러내 성폭행하고, 다른 친구에게도 피해자를 성폭행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B양 역시 지난 6월 C양이 자신의 험담을 하고 다닌다며 놀이터 인근에서 A군 등과 C양을 집단 폭행하고 옷을 벗긴 뒤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재판과정에서 특히 B양은 선처를 호소하는 반성문을 제출했는데요. 재판장은 “반성문을 보면 피해 아동 고통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고 90% 이상이 ‘교도소가 너무 무섭고, 하루빨리 집에 돌아가고 싶다’는 등 자기감정에 대한 내용만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본인의 잘못을 돌아보고 자신의 범행으로 상대방이 어땠을지를 생각해 보라”고 꾸짖기도 했습니다. 현재 C양은 상해와 정신적 충격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C] 마지막 소식 한 가지 더 살펴보도록 하죠. 도내 식당에서 손님 40여 명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상을 호소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착수했다고요?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 동안 제주시 모 식당에서 식사한 손님 41명이 구토와 복통 등 식중독 증세를 보여 일부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습니다. 제주시 보건당국은 현장 조사를 통해 검체를 채취하고,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는데요. 해당 식당은 수일 동안 자진해 영업 중단 조치를 내린 상태입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지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