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염수 방류 ‘D데이’…오영훈 도지사 “도정 모든 수단 동원할 것”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8월 24일 (목) 오전 7:30~7:45

  • 일본 오염수 방류 ‘D데이’, 오영훈 도지사 “제주도정 모든 수단 동원할 것”
  • 수산물 소비 심리 회복 위해 다각도 노력 기울이기로
  • 폭우에 돌풍으로 제주섬 곳곳서 피해
  • 코로나19 감염 등급 하향 조정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이제 모든 청취자 여러분들께서 알고 계시겠지만 오늘 드디어 판도라의 상자가 열립니다. 일본이 오늘 오후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예고했는데요.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오염수 방류 결정 철회를 촉구했다고요?

중국 출장을 다녀온 오영훈 지사가 어제(23일) 오전 긴급 도정 현안 회의를 열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한다”며 방류 결정 철회에 우리나라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오 지사는 원전 오염수 방류가 해녀와 어업인, 수산업계에 미칠 악영향이 명확한 상황에서는 방류 철회를 위한 국제적 연대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는데요. 어업인 피해 최소화와 수산물 소비심리 회복을 위해 지방정부가 가진 행정적 역할을 다하겠다며 수산물 기피 현상과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공직사회에 주문했습니다. 앞서 오 지사는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미온적으로 대응하다는 도민사회 지적에 대해 지방정부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MC] 도지사가 강도 높게 방류 철회를 촉구했습니다만, 현실적으로 방류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어 보이는데요. 제주도의 현재 대책 어떤 것들이 준비되고 있을까요?

제주도는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계획 발표 이후 제주산 수산물 소비동향과 함께 수산물을 주로 다루는 횟집과 식당, 전통시장 등의 현황을 공유하고, 해녀와 수산업계 등에 대한 세부적인 지원과 수산물 소비심리 회복방안 마련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특히 추석 명절을 앞둔 상황인 만큼 제주 수산물의 소비 심리를 회복할 수 있도록 판촉 행사를 위한 긴급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는데요. 더불어 안전성이 검증된 제주수산물의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일본과 미국에 집중된 수산물 수출을 중국과 베트남, 인도, 싱가포르로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C] 다음 소식 이어가보도록 하죠. 도내에 어제부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었습니다. 모처럼 한낮 무더위는 주춤했습니다만, 적지 않은 비 피해가 이어졌죠?

어제(23일) 오후 제주도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되면서 기압골의 영향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에서 40밀리미터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이로 인해 한라산국립공원 7개 탐방로는 전면 통제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오수와 하수구가 역류하는가 하면 지반 약화로 굴착기가 전도됐습니다. 일부 다세대 주택의 지하가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방금 전 새벽에는 순간풍속 초속 15미터 이상의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최고 60밀리미터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린 만큼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기상청은 오늘(24일)까지 많게는 150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짧은 시간에 강한 강수가 내리면서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접근을 자제하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C] 한창일때보다는 못하지만 지금도 코로나19에 하루 4,5백명이 감염되고 여전히 사망자도 발생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방역당국이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독감과 같은 4급으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고요?

제주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어제(23일)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오는 31일부터 코로나19를 제4급 감염병으로 하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감염병은 신고 시기와 격리 수준에 따라 1급부터 4급으로 분류되는데요. 4급은 이 중 가장 낮은 단계로 독감과 급성호흡기감염증, 수족구병 등이 분류됐습니다. 2020년 1월 1급으로 분류된 코로나19는 지난해 4월 결핵이나 홍역과 같은 2급으로 조정된 이후, 1년 4개월 만에 4급으로 낮아졌는데요. 다만 감염병 위기 단계는 유행 상황을 고려해 당분간 현행 ‘경계’ 단계로 유지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환자들이 입원한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서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MC] 그동안 코로나19 감염시 국가 재정으로 치료비와 자가 격리비 등을 지원해 왔습니다. 4급 감염병으로 낮아지면 재정 지원 사항에도 변동이 있겠군요?

진단검사는 의료기관 유료 검사 체계로 전환되지만, 먹는치료제 대상군과 응급실·중환자실 재원환자 등의 경우 건강보험 급여가 지원됩니다. 또 치료비 본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상대적으로 고액의 치료비가 수반되는 중증환자에 대한 입원 치료비 지원도 일부 지속될 예정인데요.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와 30인 이하 중소기업 직원에게 지원되던 생활지원비·유급휴가비 재정지원은 종료됩니다. 아울러 신고·통계 방식이 일일 전수 신고·집계에서 일부 감시기관 내 양성자 신고체계로 바뀌게 됩니다.

[MC] 제주도 자치경찰단이 과속 차량을 적발하고도 교통범칙금을 부과하지 못한 황당한 일이 감사위원회 감사로 확인됐다는 소식 전해주시죠?

제주도 감사위원회가 지난 4월17일부터 일주일 동안 자치경찰단을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진행했습니다. 어제(23일) 감사 결과를 공개했는데요. 지난 2020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 사이 고정식 단속장비를 이전 설치하는 과정에서 단속장소 등 기존 정보를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면서, 속도위반 차량 등 234건의 단속이 무효 처리됐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이동식 단속장비에 의해 단속된 390건도 함께 무효로 처리됐는데요. 뿐만 아니라 이동식 단속장비와 세외수입관리시스템 연계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도 제때 확인하지 않아 310건도 무효 처리되는 일이 드러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야간 단속용으로 구입한 무인단속기 5대와 제주의 한 도로에 설치한 이동식 무인단속 장비 1대를 단속 업무에 단 한 차례도 활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감사위는 이들 사항을 비롯해 모두 14건의 행정상 조치와 657만8천원의 재정상 회수 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MC] 마지막 소식 한 가지 더 살펴보도록 하죠. 제주시와 서귀포시 양 행정시장이 어제(23일)부로 취임 1주년을 맞았군요?

강병삼 제주시장과 이종우 서귀포시장이 어제(23일) 취임 1주년을 맞았습니다. 2년 임기의 절반을 채운 셈인데요. 강 시장은 “남은 1년은 좁혀진 시민과의 거리를 기반으로 더욱 세심하고 시민 친화적인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고르게 발전하는 균형도시를 생활 속에 구현하기 위해 도시관리계획을 재정비하고, 화북 상업지역 도시개발 사업과 원도심 도시재생 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는데요. 아울러 제주도의 15분 도시 구상과 결을 맞춘 생활권 단위 사업을 통해서도 '균형 발전' 기조를 더욱 공공히 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종우 서귀포시장 역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 해결과 서귀포시 성장동력 마련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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