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8월 30일 (수) 오전 7:30~7:45
- 제주서 오염수 방류 규탄 대규모 집회 열려
- 정부 재정 불투명, ‘아동건강체험 활동비’ 축소
- 중국발 크루즈 내일 사드 사태 이 첫 제주 방문
- 추석 앞두고 ‘탐나는전’ 할인 혜택 최고 17%로 확대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일본이 지난 24일 오염수 방류를 개시한 이후 도내에서 어제 첫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고 합니다. 오늘 첫 소식으로 이 내용부터 살펴보도록 하죠?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및 CPTPP 저지 제주범도민운동본부가 어제(29일) 제주시 노형동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앞에서 범도민 대회를 열고 규탄의 목소리를 이어갔습니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500명, 경찰 추산 300여 명이 참여했는데요. 단체는 "핵오염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며 "어떤 이유로도 납득할 수 없는 태평양을 향한 명백한 테러이자 용인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단체는 일본에 대한 공식 항의와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 등을 우리나라 정부에 요구하기도 했는데요. 집회 후 기시다 총리 얼굴 사진이 담긴 현수막과 생선을 불태우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MC] 내년 국가 재정이 좋지 않은 상황이 될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같은 열악해진 곳간 사정으로 인해 제주도가 추진하려던 아동 복지 시책도 축소됐다고요?
제주도가 도내 8세 이상 10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월 5만원의 아동건강체험활동비를 오는 10월부터 3개월 간 한시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제주도는 아동수당의 ‘절벽 문제’를 해소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제주’를 실현하기 위해 보편적 복지 차원의 아동건강체험활동비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었는데요. 정부의 재정 상황이 불투명해지며 사회복지 정책 기조가 보편적 복지에서 선별적 복지로 전환되자 아동건강체험활동비 사업 역시 한시적 사업으로 바뀐 겁니다. 도내 아동건강체험활동비 지원 대상 아동은 모두 2만1천3백여명인데요. 대상자가 신청하면 매달 5만원씩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지원됩니다. 도내 스포츠센터, 운동 관련 학원 및 체육관, 영화관, 문화시설, 서점 등 총 6백여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MC] 예산 관련 뉴스 하나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토부가 하반기 안에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을 고시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내년 예산안에 제2공항 관련 예산 173억원이 최종 편성됐다고요?
정부가 어제(29일) 국무회의를 통해 내년도 예산안에 제주 제2공항 관련 예산 173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제2공항 예산은 당초 기본설계비 명목으로 100억원이 책정됐지만, 기획재정부 심의 과정에서 기본설계비 163억원과 조달수수료 등 173억원으로 증액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지난 3월 환경부가 제2공항 사업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조건부로 통과시킨데다, 최근 제주도가 사실상 사업 추진에 동의하며 제2공항에 대한 의견을 국토부에 전달하며 사업 추진의 불확실성이 줄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앞서 정부는 2020년부터 제2공항 관련 예산을 편성했지만 관련 절차가 마무리 되지 않으면서 실제 예산 집행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MC] 중국 정부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해외 단체 관광을 허용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드디어 내일 사드 사태 이후 처음으로 중국 관광객이 크루즈를 통해 도내에 들어온다고요?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내일(31일) 중국 상하이에서 관광객 1천여 명을 태운 2만4천톤급 크루즈 ‘블루드림스타’가 제주를 찾습니다. 사드 사태 이후 6년 5개월 만에 중국발 크루즈가 제주에 기항하는 것인데요. 입항 후 약 8시간 가량 제주에 머무르며 대형버스 20여대를 이용해 용두암과 도두봉, 한라수목원야시장과 성산일출봉, 면세점 등 도내 관광에 나설 예정입니다. 관광공사는 크루즈 입항 환영 행사를 마련하고, 입도객을 대상으로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인데요. 그간 변화한 중국 관광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해 이날을 기점으로 제주를 방문한 중국 단체 관광객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분석할 예정이라고 공사는 덧붙였습니다.
[MC] 다음 소식 살펴보도록 하죠. 감기라도 한번 걸리면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병의원을 찾아야 했던 서귀포시 대정읍과 안덕면 주민들을 위해 365일 문을 여는 민관협력의원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이르면 오는 10월 문을 열 전망이라고요?
서귀포시는 '365 민관협력의원' 운영자가 선정됨에 따라 그제(28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365민관협력의원을 맡아 운영할 의료진은 현재 서울에서 정형외과를 운영중인 박영준 원장인데요. 국립경상대 의과대학 정형외과 교수와 대진대학교 분당제생병원 정형외과 과장, 원광종합병원 병원장 등을 지낸 한국의 100대 명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민관협력의원은 오는 10월 개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여러 차례 유찰 끝에 운영자가 선정된 만큼 서귀포시는 조례 개정 등을 통해 365일 휴일 및 야간 밤 10시까지 진료 등의 운영 조건을 개정하는 방안도 검토중에 있습니다.
[MC] 아무쪼록 전국 최초로 추진되는 민관협력의원인 만큼 잘 뿌리를 내렸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주민들을 위한 내실 있는 운영 기대해 보겠습니다. 계속해서 다음 소식 넘어가 보죠. 외국산 돼지고기를 제주산으로 거짓 표시한 흑돼지 전문점 등이 적발됐군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난 6월 말부터 8월 18일까지 제주산 축산물의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에 대한 단속을 벌여 위반 업소 6곳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적발 업소는 미국산 등 외국산 돼지고기를 제주산으로 거짓 표시한 흑돼지 전문점 2곳과 다른 시·도산 오리고기를 제주산으로 거짓 표시해 판매한 음식점 3곳, 외국산 닭고기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음식점 1곳 등인데요. 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은 오리고기와 돼지고기의 원산지를 위반한 음식점 업주들을 형사입건해 조사하고 있으며, 외국산 닭고기의 원산지 미표시 행위의 경우 업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MC] 잊을만 하면 한번씩 나오는 원산지 허위 표시 뉴스, 내 가족이 먹는다고 생각해도 똑같을지 묻고 싶군요.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49재를 맞아 도내에서도 교사들이 추모 문화제를 연다고요?
이른바 ‘제주교원일동'이라는 주최측이 보도자료를 통해 다음 달 4일 오후 6시 30분 제주도교육청 앞마당에서 9·4 추모 문화제 '추모에서 행동으로'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문화제는 서이초 교사의 안타까운 죽음을 기리고, 이런 상황이 만들어진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 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는데요. 주최 측은 "도내 교사들의 자발적인 마음을 모아 열리는 자리"라며 "교원들이 그만큼 이 사안에 대해 심각하게, 그리고 절실하게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이번 추모 문화제가 공교육이 제대로 펼쳐질 수 있는 제도적인 안전망을 마련하고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교사들의 목소리를 자유롭게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MC] 마지막 소식 한 가지 더 살펴보겠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 할인 혜택이 한시적으로 확대된다고요?
제주도가 다음 달 중순부터 현재 연매출 10억 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에서 탐나는전을 사용할 경우 기존 적용되던 5에서 10% 할인혜택에 더해 7% 추가 할인 혜택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최대 17퍼센트 할인이 되는 셈인데요. 제주도는 이와 관련해 추가 할인을 위한 국비 90억원에 지방비 36억 원을 투입하는 등 모두 127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관련 예산이 소진되면 추가 할인 혜택은 종료되는데요. 당초 제주도는 탐나는전 관련 예산이 오는 10월 소진될 것으로 판단해 확보한 국비를 연말에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 경제지표가 악화하는 점을 고려해 중복 할인 혜택을 적용하기로 변경했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