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11월 9일 (목);오전 7:30~7:45
- 대형 건설사 제주 건설사 ‘상생협약’, 도외-해외 진출 돕기로
- 전국이 ‘빈대’ 공포, 제주도 방역 강화
- 피해자만 5천명 이상, 초대형 투자사기단 경찰에 검거
- 석 달 사이 30건 연쇄 범죄 13살 촉법소년 결국 소년원행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부동산 경기침체와 이에 따른 미분양 물량 급증으로 도내 건설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도내 건설사의 도외 진출을 돕기 위한 협약식이 개최됐다고요?
‘건설단체 및 건설 대기업간 상생 협약’ 체결식이 어제(8일) 제주도청에서 개최됐습니다. 협약에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을 비롯해 포스코이앤씨, 호반건설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임원진을 비롯해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제주도회 등 지역 건설단체들이 함께 했는데요. 각 건설 대기업과 단체들은 상생 협약에 따라 도내 건설업계의 역량 강화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제주 건설업계의 협력 업체 등록이나 도외·해외 건설시장 동반 진출도 돕게 되는데요. 제주도에 따르면 GRDP, 즉 지역내총생산의 10퍼센트 가량을 차지했던 도내 건설업계 비중은 2021년 기준 6.9퍼센트로 추락했는데요. 특히 도내 건설업계의 도외 공사 수주 비율은 23퍼센트로 전국 평균 60퍼센트를 크게 밑도는 등 낮은 GRDP 속에서도 지역 내 관급 공사 등에만 크게 의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MC] 지역 건설업계가 이번 협약을 통해 전국적으로 그리고 세계적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다음 소식 넘어가 보죠. 1960년대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자취를 감춘 빈대가 최근 전국적으로 출현하는 상황인데요. 관련해 제주도가 방역 강화 등 조치를 마련한다고요?
최근 전국적으로 빈대가 출몰하며 국민적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인데요. 빈대는 감염병을 매개하지 않지만 야간 흡혈로 수면을 방해하고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해충입니다. 관련해 제주도는 유관기관 합동회의를 개최하고, 빈대 유입 및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요. 아직까지 도내 빈대 발생 신고는 없지만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많은 상황인 만큼 숙박업협회와 보건소, 위생부서 등과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관련시설을 대상으로 예방수칙 안내와 홍보 및 예찰과 점검을 강화해 확산을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빈대는 확산이 빠른 만큼 조기 발견 및 박멸이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집 또는 공동 숙박시설에 빈대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침대 매트리스나 프레임, 소파, 책장 등 틈새에 빈대나 빈대의 부산물 등이 있는지 살펴야 하고요. 빈대를 발견하면 발견한 지점을 중심으로 소독 등 물리적 방제와 화학적 방제를 병행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MC] 숙박업소는 말할 것도 없겠고요, 각 가정에서도 철저한 관리와 더불어 세심한 예찰이 필요해 보입니다. 사건사고 소식 살펴보도록 하죠. 피해자가 5천명이 넘는 초대형 투자사기조직이 제주경찰에 붙잡혔다고요?
제주경찰청은 사기와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조직폭력배 출신인 총책 30대 남성 A씨 등 38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33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나머지 5명은 보강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 일당은 2020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2년여간 투자사기 범행을 통해 피해자 5천5백여 명으로부터 1014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총책 A씨가 또다른 총책 2명과 함께 점조직을 꾸린 후, 수고비로 주겠다며 공범들을 모집해 영업팀, 관리팀, 자금세탁팀을 구성한 뒤 전국적으로 범행을 저질러 왔습니다.
[MC] 인원으로 보나 액수로 보나 피해 규모가 적지 않아 보입니다. 어떤 방식으로 피해를 입혔을까요?
발단은 문자메시지입니다. A씨 일당은 가상 자산이나 외국 통화, 금 등의 자산 투자를 빙자한 온라인 사이트를 개설하고 ‘원금 보장과 200퍼센트 이상의 고수익 창출’이라는 내용의 광고성 문자메시지를 무작위로 발송했는데요. 해당 문자메시지를 본 피해자들이 문의하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참가하도록 한 뒤 10, 20만원 단위의 소액투자를 유도했습니다. 특히 미리 오픈채팅방에 배치된 바람잡이들이 ‘수익을 봤다'는 거짓말로 피해자들을 현혹했는데요. 피해자들이 실제로 돈을 보내면 이들은 마치 피해자가 실제 수익을 얻은 것처럼 온라인 사이트 화면을 조작해 고액투자를 유도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한 피해자는 8억원의 피해를 보기도 했는데요. 경찰은 지난 3월 자금세탁팀 직원 1명을 최초 검거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총책 A씨를 비롯한 피의자 대부분을 검거했으며 현재 또다른 총책인 현직 조직폭력배 B씨와 자금세탁 팀장급 C씨를 추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MC] 원금과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투자를 권유받는 일이 있다면 일단은 의심해 볼 것을 권해드립니다. 빈차를 터는가 하면 차량을 훔쳐 시내에서 질주한 미성년자, 잡고 보니 13살 촉법소년이었다는 뉴스 전해드렸죠. 이 학생 결국은 소년원에 입감됐다고요?
제주동부경찰서가 최근 법원으로부터 중학생 A군에 대한 긴급 동행 영장을 발부받아 소년원에 입감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현행법상 A군은 형사처벌 대상이 아닌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이지만, 재범 우려가 매우 높다고 보고 구속과 비슷한 처분인 긴급 동행 영장을 신청한 것이라 설명했는데요. A군은 최근 석 달 사이 제주시내에서 차량 절도, 차량 털이 등 각종 범죄 30여 건에 연루됐습니다. 지난 9월 30일 제주시 노형동에서 SUV 1대를 훔쳐 몰다 추격에 나선 순찰차를 피해 시속 약 100킬로미터로 달아나다 전복사고를 낸 일당 중 한 명인데요. 조사 직후 부모에게 인계됐지만 바로 다음날 차량털이를 하려다 또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27일에는 일당 2명과 함께 승용차를 훔친데 이어 인근 오토바이 판매점에서 오토바이 3대를 훔쳐 타고 달아나기도 했는데요. 경찰은 재범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다른 경찰서에서 조사 중인 사건들을 모두 병합해 소년원에 입감 조치했다고 전했습니다.
[MC] 다음 소식 살펴보죠. 어제(8일)가 입동이었는데요. 올 겨울 한파와 폭설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주로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제설이 이뤄지다보니, 이면도로를 주로 이용하신 분들은 어려움이 많았는데요. 소형 자주식 제설기가 시범도입된다고요?
제주시는 기습적인 폭설이 내릴 경우 신속한 제설작업에 활용할 수 있는 소형 자주식 제설기를 배치, 이번 겨울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형 제설장비 진입이 어려운 인도와 이면도로 등 제설작업에 활용하기 위해서인데요. 시범 도입된 이 제설기는 제주시 청사 주차장과 이도2동, 아라동 지역에 각각 1대씩 배치, 운영할 예정입니다. 또 전도 위험이 있는 급경사지, 작업 반경이 부족한 골목길 등 자주식 제설기 작동이 어려운 지역에는 친환경 제설제, 염수, 모래 등을 살포해 신속한 제설작업을 실시할 계획인데요. 제설기의 효과가 높다고 판단될 경우 제주시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MC] 마지막 소식 한 가지 더 살펴보죠. 세수 절벽에 직면한 상황이지만 청소년과 장애인을 위한 스포츠강좌 이용권 지원액이 상향된다고요?
제주도가 내년 스포츠강좌 이용권 지원액을 유·청소년은 월 9만5천원에서 10만원으로, 장애인은 월 11만원으로 인상합니다. 이를 위해 오는 30일까지 저소득층 유·청소년과 장애인의 체육활동 기회 제공을 위한 2024년 스포츠강좌 이용권 지원사업 대상자를 모집하고 있는데요. 제주도는 내년 관련 예산으로 올해보다 8억5천만원을 증액 편성해 제주도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스포츠강좌 이용권 지원 대상은 수급가구 및 차상위 계층 또는 학교·가정·성폭력 등 범죄피해 가구 유·청소년, 장애인 스포츠강좌 이용권 지원대상은 5세에서 69세 등록 장애인인데요. 지원 신청은 스포츠강좌이용권 홈페이지나 거주지 읍·면·동에서 할 수 있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