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12월 8일 (금) 오전 7:30~7:45
- 다음주부터 총선 예비후보 등록 시작…허용된 선거운동은?
- 원희룡이 소환한 ‘한라산신제 논란’…오영훈 “제주인 자존심 훼손”
- 평화재단 조례안 받아든 도의회 ‘난감’…상정 여부 주목
- 일제 저항한 학생 항일운동가 90여년 만에 졸업장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내년 4월 10일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출마 기자회견과 출판 기념회 등이 이제 곧 줄줄이 이어지는데요. 선거 120일을 앞둔 오는 12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죠?
다음 주 화요일인 오는 12일부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도내 3개 지역구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됩니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예비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은 관할 선관위에 가족관계증명서 등 피선거권에 관한 증명서류를 비롯해 전과기록, 학력 증명서 등을 제출하고, 기탁금을 납부해야 하는데요. 입후보가 제한된 공무원 등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려면 등록신청 전까지, 예비후보자로 활동하지 않더라도 후보자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선거일 전 90일인 내년 1월 11일까지 사직해야 합니다. 내년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제주시 아라동을 도의원 보궐선거도 치러지는데요. 도의원 예비후보 등록은 이달 29일부터 시작됩니다.
[MC] 자신의 얼굴과 주요 공약을 유권자들에게 하나라도 더 알릴 수 있는 기회에 목마른 예비후보에게는 고대했던 시간이 아닐까 싶은데요. 아직은 본격 선거 기간이 아니다보니 할 수 있는 행위들이 제한되어 있죠?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고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어깨띠 또는 표지물을 착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관할 선거구 세대수의 10퍼센트 이내의 범위에서 홍보물을 발송할 수 있는데요. 아울러 후원회를 설립해 정치자금 모금에 나설 수 있습니다. 반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간판·현수막 등의 광고물을 설치 및 게시하는 행위를 비롯해 표찰 등 표시물을 착용 또는 배부하는 행위, 후보자를 상징하는 인형·마스코트 등 상징물을 제작·판매하는 행위 등은 해서는 안됩니다.
[MC]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 보죠.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최근 한 종교모임에서 한라산신제 집전을 일제 시대 신사참배에 비유하며 도지사 재임 시절을 소회했는데요. 오영훈 도지사가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고요?
오영훈 도지사가 전임자인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을 향해 “제주인의 자존감을 훼손하지 말라”고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어제(7일) 출입기자단 간담회 자리에서 원 장관의 행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변했는데요. 칠머리당 영등굿이나 해녀문화 등 제주가 갖고 있는 독특한 문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존중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 한라산신제를 일제 시대의 신사참배에 비유하는 이야기가 나온 것은 적절치 않다고 부연했습니다.
원 장관은 개각이 발표된 지난 4일 전광훈 목사가 주도한 ‘경북·대구 장로총연합 지도자대회’에 참석해 도지사 재임 당시 한라산신제 제관을 거부했던 경험을 꺼내들며 신앙 간증에 나섰는데요. “일제강점기에도 신사참배를 거부한 목사가 순교하는 일이 있었다”며 “한라산신제 제관을 거부하는 것 때문에 도민들이 도지사를 그만두라 하면 그만둘 각오였다”고 발언했습니다. 실제 원 장관은 도지사로 재임하던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종교적 이유로 부지사에게 초헌관 역할을 대신하도록 했습니다.
[MC] 당시 논란에 대해 ‘자신의 종교적 배경을 이해해 달라’고 도민 사회의 양해를 구한 원 장관의 태도 변화에 지금의 도민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이번 기회에 한라산신제가 어떤 성격의 행사인지 한번 정리해 보죠?
한라산신제는 도민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행사로 천연기념물 제160호인 곰솔 군락지에 있는 산천단 제단에서 봉행되고 있습니다. 고려 후기에는 국가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제례로 발전했고 1703년 제주목사 이형상의 건의에 따라 국가의 공식 제례로 채택됐는데요. 일제강점기 중단됐다가, 지난 2009년 다시 부활했는데요. 현재 제주도의 지원을 받는 '도제' 성격으로 도지사가 초헌관에, 도의장이 아헌관, 한라산신제 봉행위원장이 종헌관을 맡아 전통 유교 방식으로 치러집니다. 유교가 종교인가 아니면 학문인가, 사람들의 생활 방식인가에 대해서는 지금도 여러가지 견해들이 있는데요.
도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비슷한 행사로 탐라시조 건시대제가 있습니다. 지난 1994년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면서 교회 장로였던 고 신구범 전 도지사가 이 행사의 초헌관을 지내 비슷한 논란이 벌어졌는데요. 당시 고 신 전 지사는 “종교인이자 개인자격으로 참석한 것이 아니라 엄연히 제주를 대표하는 도지사 자격으로 참석한 것으로 문제될 게 없다”며 논란을 일축한 바 있습니다.
[MC] 다음 소식 넘어가 보죠. 도지사가 4·3평화재단 이사장을 임명하도록 하는 내용의 조례안 추진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조례안 처리를 두고 도의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요?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다음주 열릴 423회 임시회에 <제주4·3평화재단 설립 및 출연 등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상정 여부를 살피고 있습니다. 조례안은 재단 이사장을 비상근에서 상근으로 전환하고, 기관 평가를 통해 연임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고요. 재단 이사장을 도지사가 공모를 통해 직접 임명하도록 했는데요. 이 때문에 재단 등 일부 4·3 관련 단체가 강하게 반발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행정자치위원회는 제주도의 개선안에도 불구하고 재단과의 합의가 우선이라는 입장인데요. 조례안이 다음주에 상정되지 않으면 처리여부는 다음 임시회가 예정된 내년 2월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MC] 조례안 처리가 어떻게 다뤄질지 지켜보도록 하죠. 일제의 부당한 차별과 폭거에 저항하다 옥고를 치러 학교를 마치지 못한 학생 항일운동가 3명이 90여년만에 졸업을 하게 됐다는 소식 전해주시죠?
일제강점기인 1931년 현 제주고등학교의 전신인 제주농업학교에 재학했던 학생 항일운동가 3명이 국가보훈부 '세상에서 가장 늦은 졸업식' 주인공 94인에 포함됐습니다. 당시 고등학생인 고 김만제·이두일·홍성옥 선생인데요. 이들은 당시 일부 학생이 졸업 자격을 평가하는 졸업사정회에서 일황의 칙어 낭독을 거부하고 저항심을 가졌다는 이유로 퇴학과 유급 처분을 받자, 이에 항의하며 일본인 교장의 관사를 파손하는 사건을 주동해 1년 이상의 징역 등 유죄 판결을 받고 옥고를 치러 결국 학교를 마치지 못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1990년대 초 학생독립운동의 공훈을 인정해 이들에게 대통령표창을 수여한 바 있다. 한편 '제주고등학교 항일 운동기' 자료에 따르면, 제주고 출신 항일운동가는 정부로부터 훈장과 표창을 받은 31명과 미수훈자 39명 등 총 70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MC] 마지막 뉴스 한 가지 더 살펴보죠. 교육청이 관리하는 유치원과 제주도가 담당하는 어린이집을 통합하는 이른바 ‘유보통합’을 정부가 추진 중인데요. 도내 유치원 교사들이 현장 의견을 무시한 졸속 추진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고요?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제주지부, 전교조제주지부 유치원위원회, 제주교사노조로 구성된 제주유아학교연대는 어제(7일) 집회를 열고 유아교육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유보통합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교육부 산하 통합체계로 일원화하는 것으로 이를 위한 정부조직법 일부개정안이 지난달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는데요. 단체 등은 “영유아의 발달 차이 등을 간과한 정부조직법 개정은 교육전문가이자 당사자인 교사들의 의견을 무시한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행위”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