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평화재단 조례 상임위 통과…도의회 “소통 부족” 질타

▲ 프로그램 : TBN제주교통방송 <출발 제주 대행진>

▲ 방송일자 : 12월 13일 (수) 오전 7:30~7:45

  • 평화재단 조례 수정 후 상임위 통과…도의회 “소통부족” 질타
  • 총선 예비후보 등록 시작, 첫날 도내 5명 도전장
  • 제주 호텔 객실서 보이스피싱 의심 장치 적발
  • 인구는 줄지만 1인 가구 증가…전체 ‘3분의 1’

[MC] 도내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조례 개정 추진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제주도와 평화재단 관련 뉴스 속보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도지사가 재단 이사장을 임명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안이 일단은 상임위원회를 통과했군요?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어제(12일) 오후 423회 임시회 1차 회의를 열고 <4·3평화재단 설립 및 출연 등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심사해 수정 가결했습니다. 이날 심사에서 수정된 부분은 조례 제6조인데요. ‘이사회는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사람에 대해 의견을 도지사에게 제출할 수 있다’는 문구를 ‘이사회 의견을 들은 후에 도지사가 임명한다’로 변경, 이사회 의견 청취를 의무 사항으로 규정했습니다. 행자위는 여기에 더해 ‘재단은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한다’, ‘인사의 독립성을 유지한다'는 문구를 신설했는데요. 도지사로 하여금 재단의 운영과 관련 자율성과 독립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선언적 내용도 새로 넣어 책무를 강화했습니다.

재단 이사회와 일부 4·3 관련 단체 등은 제주도가 추진한 조례안에 대해 '4·3 정치화'와 '도지사의 재단 장악' 등을 우려하며 강하게 반발했는데요.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제주도는 이사장 임명 과정에서 도지사가 이사회 의견을 수렴한다 내용을 담은 절충안을 마련해 도의회에 제출했습니다.

[MC] 어쨌든 기관간 큰 갈등이 조금이나마 봉합 수순으로 이어지는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상임위 심사에서는 기관들의 소통이 부족하다는 질타도 나왔다고요?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대체로 조례 개정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을 표시했는데요. 그러면서도, 평화재단과의 소통이 부족한 상태에서 제주도가 조례 개정을 강행한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한권 도의원은 “조례 개정안 제출 과정이 갈등으로 비춰진 건 아쉽다”며 소통과 설득의 과정이 필요했다 충고했고요. 같은 당의 현길호 도의원 역시 개정 조례안이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하고 제주도의 입장으로 제출됐다며 충분히 협의를 거쳐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는데, 평행선을 긋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강철남 행자위원장은 “재단과 유족회, 도정이 갈등하는 모습으로 도민에게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며 “4·3의 전국화와 세계화 등 할 일이 많은데 안타깝다”고 쓴소리했습니다.

[MC] 조례안의 최종 통과여부는 이번 금요일 본회의 결과까지 지켜보도록 하고요.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 보죠. 총선을 120일 앞둔 어제부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첫 날 도내에서 5명이 후보 등록에 나섰다고요?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2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 첫 날인 어제(12일) 도내 3개 선거구에 걸쳐 5명의 주자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먼저 제주시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전 청와대 비서관을 비롯해, 국민의힘 김영진 제주시갑 당협위원장, 장동훈 전 도의원이 등록했고요. 제주시을 정의당 강순아 위원장, 서귀포시 국민의힘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선거구로만 놓고 보면 제주시갑이 3명, 제주시을 1명, 서귀포시 1명씩인데요. '제주시 갑' 선거구의 경우 여야 모두 경선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는만큼 예비후보 등록도 빠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세 개 지역구 모두 현역 의원들의 재도전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도전자들의 예비후보 등록은 오늘도 이어질 전망인데요. 예비후보자는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고, 명함 배부 등을 통한 선거운동과 정치자금 모금을 할 수 있습니다.

[MC] 예비후보 등록이 끝나는 대로 이 시간을 통해 후보들의 면면을 한번 정리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등록 첫날에 맞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유권자들에게 얼굴 알리기에 나선 예비후보들도 있다고요?

제주도관광협회장을 지낸 김영진 국민의힘 제주시갑 당협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 후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 갑'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영진을 선택한다는 것은 곧 변화를 선택한다는 것”이라며 도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는데요. 김 위원장은 자신이 추구하는 정치의 궁극적 지향점은 도민이익 극대화라며 “제주가 기다려온 변화를 창출하고 미래 먹거리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는 “낡은 관행과 이념, 편 가르는 이분법적 사고와 완전히 결별할 것”이라며 실용적인 정치 노선을 내세웠습니다.

하루 앞서 강순아 정의당 제주시을 위원장 역시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을' 출마를 선언했는데요. 자신을 엄마이자 비정규직 노동자라고 소개한 강 위원장은 “진보정치 2세대로서 새롭게 제주의 진보정치를 이어가겠다”며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MC] 사건사고 소식으로 넘어가 보죠. 도내 호텔에 투숙 중이던 중국인이 해외 발신 전화번호를 국내 일반 휴대전화번호로 바꿔주는 이른바 ‘발신번호 변작 중계기’를 설치했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고 하는데요. 해당 내용 전해주시죠?

제주경찰청은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불법체류자 신분인 중국국적 20대 남성 A씨를 구속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달 7일부터 사흘 동안 제주시내에 있는 두 곳의 호텔을 돌며 객실에 각각 발신번호 변작 중계기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발신번호 변작 중계기는 '070' 등으로 시작하는 해외 발신 국제 전화번호를 국내 일반 휴대전화번호인 '010' 등으로 바꿔 주는 장치입니다. 때문에 전화금융사기, 즉 보이스피싱 조직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상신호를 감지한 통신사의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선 경찰이 객실 서랍장 등에 설치된 발신번호 변작 중계기를 발견해 수거했고, 지난 4일 제주시 모처에서 A씨를 검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C] 마지막 뉴스 한 가지 더 살펴보겠습니다. 혼밥과 혼술로 이른바 ‘나홀로’ 문화가 이제는 낯선 풍경이 아닌데요. 도내 가구 3곳 중 1곳은 ‘1인 가구’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요?

통계청의 '2023 통계로 보는 1인가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27만6천가구 가운데 1인 가구는 33.4퍼센트인 9만2천 가구로 집계됐습니다. 도내 1인 가구는 2020년 8만2천 가구로 30퍼센트를 처음으로 넘어선 이후, 2021년 8만9천 가구 등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다 올해 처음 9만 가구를 넘어섰는데요.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대전과 서울로 각각 38.5퍼센트와 38.2퍼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전체적인 인구 감소 속에서도 분가 등 가구 분화가 가속화되면서 가구수는 증가하는 양상인데요.

연령별 1인 가구비율은 50대가 20.5퍼센트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20대에서 70대까지 각 15퍼센트 안팎의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이 4만6천 가구, 여성 4만5천 가구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MC] 뉴스 브리핑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팟닷컴> 고재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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