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서 대통령 윤석열의 탄핵안이 국민의힘의 투표 불참과 정족수 부족으로 폐기됐다. 국민의힘은 윤석열의 12.3 비상계엄령이 위헌적이라고 지적하면서도 기득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이율배반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국민의힘의 이번 행태는 정권 유지의 시간을 잠시 연장한 것일 뿐 결국 국민의힘이 내란죄에 동조 세력임을 만천하에 확인해준 셈이다. 정권은 국민들이 부여해준 것이지 야합과 거래의 대상이 아니다. 국민들은 어제의 일을 똑똑히 기억하며 심판할 것이다.
국민의힘은 박근혜 탄핵으로 인한 트라우마는 잠시 회피했으나 비상계엄령으로 밤을 지새우고 불안에 떨었던 국민들의 삶은 헌신짝처럼 버렸다. 국민의힘은 헌법과 법률을 지켜야 한다는 보수정당의 최고의 가치를 내던진 위헌 정당이다.
이제, 국민의힘이 민주주의공화국에서 존재할 수 없는 위헌정당임을 스스로 증명한 이상 더 이상 존재할 가치가 없다.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민주주의공화국의 합법정당으로 존재하려한다면 임시 회기 탄핵안 표결에 찬성해야 한다. 다음 표결에서도 어제와 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위헌적인 비상계엄령, 내란을 방조한 정당으로 윤석열 정권과 함께 몰락하게 될 것임이 자명하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2016년 겨울, 박근혜 대통령을 끌어내린 위대한 시민들은 머지 않아 윤석열과 국민의힘을 심판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잊지 않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