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 운동 4일차인 5월 15일, 제주시청 앞 광장에서 진보 정당들이 공동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하며 합동 유세를 펼쳤다. 이날 현장에는 조국혁신당 제주도당 김상균 위원장, 소나무당 제주도당 양윤녕 위원장, 진보당 제주도당 양영수 도의원이 함께 무대에 올라 지지 발언을 이어갔다. 세 인사는 선거법상 제약으로 당복 대신 일반 사복 차림으로 등장해 시민들과의 직접적인 교감을 시도했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은 “이번 조기대선이 치러지게 된 배경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이라며, “윤석열 정권 3년간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국민은 4945억 원이라는 선거 비용을 치르게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제주 상급종합병원 지정 등 지역 민생정책도 뒷전으로 밀렸다”며 “이재명 후보가야말로 실질적인 민생 해결과 정치 안정의 해법을 가진 후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양영수 도의원은 “이재명 후보는 공공의료 강화, 제주도민 의견 수렴 기반의 정책 추진을 약속한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광장에서 함께 이뤄낸 연대의 힘을 선거 승리로 이어가야 할 때”라며 “과거가 아닌 내일을 이야기하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는 이재명을 지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윤녕 위원장은 “지금의 선거는 단순한 정권 교체가 아닌, 내란을 종식하고 국민 통합을 이루는 시대적 분기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 3년간의 검찰정치와 민주주의 후퇴, 그리고 국민 삶의 파탄을 조목조목 짚으며, “광장에서 시작된 탄핵 촛불이 이재명 후보라는 희망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진보 세 정당이 하나로 모인 것은 이재명을 단순히 전략적 후보가 아닌 진보 시민의 선택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연단에 선 김상균 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은 시작일 뿐, 여전히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며 “검찰 권력의 장악, 사법농단, 정치적 기획 수사 등이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이 부조리를 뚫고 싸워온 유일한 후보이며, 조국혁신당의 대선 후보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6월 3일, 진짜 대한민국의 주인이 누구인지 투표로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이날 유세는 ‘야3당’의 연대를 통해 이재명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진보 정치 세력이 다시금 광장에서 모여 정치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상징적 장면으로 기록됐다. 당복 대신 사복을 입은 채 단상에 오른 세 인사의 행보는, 정치적 격식을 벗고 유권자들과 진심으로 연결되겠다는 진보 진영의 의지를 드러내는 메시지이기도 했다.
유세 말미에는 “진짜 대한민국”, “이재명 승리”라는 구호가 연이어 울려 퍼졌고, 진보정당 대표들과 민주당 선대위 인사들은 손을 맞잡고 “6월 3일 반드시 승리하자”고 다짐하며 연대를 상징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23년 전 촛불을 들었던 시민들이 다시금 광장에서 하나 되어 목소리를 낸 그날, 제주시청 앞은 ‘다시 시작되는 희망’의 상징으로 물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