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 이재명 제주선대위 총력 유세…”진짜 대한민국 위한 투표 호소”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저녁, 제주시 연동 롯데마트 사거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제주선대위가 총력 유세를 열고 마지막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궂은 날씨에도 약 5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조국혁신당, 진보당, 소나무당 등과 함께 연대한 이재명 선대위는 ‘진짜 대한민국’을 위한 유권자들의 한 표를 간곡히 요청했다.

총력 유세에는 김한규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위성곤·문대림 의원, 김명호·김상균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연단에 올라 마이크를 잡았다. 문대림 의원은 “이재명 후보는 소년공 출신으로 공장에서 일하며 장애를 얻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공부해 전액 장학금으로 대학에 진학한 사람”이라며 “그는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번 대선을 통해 분열과 갈등의 시대를 끝내고 통합의 대한민국으로 가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위성곤 의원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강하게 비판하며 “제주를 찾은 김 후보가 4·3에 대해 한마디 사과 없이 평화공원을 떠났다. 제주도민을 무시한 행위”라고 지적한 뒤, “그는 지금 즉시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세에서는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발언들도 이어졌다. 김명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진보당 제주도당위원장)은 “오늘 내리는 비는 4·3 영령들의 눈물”이라며, “학살자 이승만을 추앙하고 사과 없는 김문수는 제주 땅을 밟을 자격이 없다”고 규탄했다. 그는 “진보당, 조국혁신당, 소나무당은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이재명의 당선을 위해 끝까지 손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균 선대위원장(조국혁신당 제주도당위원장)도 “윤석열 내란 6개월 동안 광장에서 시민과 함께 싸웠고, 이제 끝낼 시간”이라며 “내일 투표는 분노에서 희망으로, 두려움에서 용기로 나아가는 여정”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더는 잘못된 지도자에게 나라를 맡겨서는 안 된다”며,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선택은 오직 이재명”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세차에 오른 김한규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불법 계엄 시도와 국헌 문란을 기도한 내란 세력을 심판해야 한다”며, “내일 투표는 민주주의를 지키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내란 세력에게 권력을 넘겨줄 수 없다”며 이재명 후보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의 22일 간의 간절한 호소가 도민들에게 전해졌을 것”이라며 “기호 1번 이재명을 선택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여는 데 함께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재명 캠프는 이날 유세를 통해 제주 4·3의 역사, 탄핵 이후 조기 대선의 의미, 그리고 윤석열 정권의 책임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도민들의 감정에 호소했다. 특히 이 후보가 “누구를 찍느냐의 문제가 아닌, 미래로 갈 것인가 과거로 돌아갈 것인가의 선택”이라며 “국민이 주인인 나라,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점을 반복적으로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유세는 더불어민주당이 제주에서 치른 마지막 현장 유세인 만큼, 선대위의 전 구성원이 모두 참여하며 단결된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상징성을 더했다. 제주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그 결과는 이제 투표함의 시간으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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