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개악 철회하고 빼 깎는 개혁 나서야”

새로운 지도부 선출을 앞두고 있는 사무금융노조 전국협동조합본부가 17일 제주에서 순회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노조는 통상 임금 개정과 관련해 사측을 규탄하며 경영진 사퇴와 정부의 개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농·축협 및 신협 소속 노동자들이 함께했으며, 노조는 전국 178개 농·축협·신협에 근무하는 약 8만 6천여 명의 노동자를 대표해 중앙회에 대한 대대적 대응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회견에서 “지난해 12월 대법원이 정기상여금 등 일정 요건을 갖춘 급여도 통상임금에 포함된다고 판결하며 통상임금 범위 확대의 취지를 분명히 했음에도 중앙회는 지난 9월 ‘직원급여규정’과 ‘계약직직원운용규정’, ‘통상임금산정준칙’ 등을 변경해 농·축협 노동자의 통상임금 기준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특히 노동자의 가산임금 산정 방식이 기존 시간급 통상임금의 1.83배 수준에서 1.5배 수준으로 낮춰지려 한다며, 이는 중앙회가 통상임금과 ‘법정 통상임금’이라는 별도 항목을 도입해 임금 인상을 억제하려는 교묘한 수법이라고 의심했다. 

이와 함께 ▲농·축협의 취업규칙 일방적 개정 중지 ▲중앙회 산하 계열사의 부패·비리 철저한 수사 ▲농협개혁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개입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이번 순회 기자회견을 계기로 노동이 존중되는 협동조합을 만들기 위한 공동 투쟁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언론과 시민사회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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