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녀 감소…70세 이상 63% ‘고령화 대응 시급’

제주도가 2025년 12월 31일 기준 해녀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내 해녀 수가 2,37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2,623명보다 252명 감소한 수치로, 해녀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동시에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제주특별자치도 해녀 의료비 지원 조례 시행규칙’에 따라 의료비 지원 대상 확인과 향후 해녀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 마련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조사 결과 성별로는 여성 해녀가 2,350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남성 해녀는 21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50세 미만이 105명, 50~69세가 766명, 70~79세가 1,077명, 80세 이상이 423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70세 이상 해녀가 1,500명에 달해 전체의 63%를 차지하면서 고령화 대응 정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부각됐다.

제주도는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고령 해녀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신규 해녀 양성을 통한 세대 계승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26년 해녀 지원사업에 총 235억 원을 투입해 29개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복권기금 87억 원을 활용해 해녀 진료비를 지원하고, 고령 해녀 수당 지급을 통해 무리한 조업을 줄일 계획이다. 아울러 잠수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 장비 지원을 확대하고, 현장 안전관리 체계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신규 해녀 육성을 위해 현장 적응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해녀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기록·홍보하는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제주도는 지역사회와 함께 해녀문화를 보전·계승해 나가며, 지속 가능한 해녀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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