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행정업무의 안정성을 높이고 재난 상황에서도 중단 없는 민원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가정보통신망 고도화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제주도는 2월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해 6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가정보통신망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을 연결하는 행정 전용 네트워크로, 이번 사업은 제주지역 행정통신망 전반을 개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주도는 우선 도 본청과 행정시, 소방안전본부 등 주요 구간의 통신망을 이중화하고, 통신사업자도 분리 운영한다. 예기치 못한 장애 발생 시에도 행정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이중 안전장치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통신망 대역폭도 기존 60Gbps에서 100Gbps로 확대된다. 이는 대용량 데이터 처리 수요에 대응하고, 인공지능(AI)·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디지털 행정 및 재난 대응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기반 강화 조치로 풀이된다.
재난 대응 체계도 함께 보강된다. 제주도는 민방위경보시설 20개소의 노후 통신설비를 교체하고 비상전원장비를 도입해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경보 전달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네트워크·보안 인프라 개선도 전면적으로 추진된다. 도와 행정시는 백본 장비와 방화벽 등 41종 1,200여 대의 네트워크·보안 장비를 교체하고, AI 기반 장애 예측 솔루션을 도입해 통신망 장애와 사이버 보안사고를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례를 계기로 전산·통신실 화재 대응 체계도 강화한다. 노후 무정전전원장치(UPS)와 항온항습기, 화재 감지 센서 및 자동소화장치 등을 교체해 공간 인프라의 안전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이번 고도화 사업을 통해 행정 전용 통신망의 보안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재난·장애 상황에서도 끊김 없는 민원·행정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