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제주 언론 5사 첫 여론조사 발표…오영훈·문대림 19% ‘접전’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올해 첫 제주도지사 후보 여론조사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문대림 국회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 진영에서는 지지율이 가장 높았던 고기철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이 향후 조사 제외를 요청하며 판세 변화를 예고했다.

제주일보, 제주MBC, 제주CBS, 제주의소리, 제주투데이 등 도내 언론 5사가 공동으로 실시해 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도지사 후보 선호도에서 오영훈 지사와 문대림 의원이 각각 19%를 기록해 동률을 이뤘다. 이어 위성곤 의원 13%, 고기철 위원장 8%, 송재호 전 의원 7% 순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내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문대림 의원이 24%로 20%를 얻은 오영훈 지사를 앞섰다. 특히 오 지사와 문 의원의 경선 맞대결에서는 문 의원이 37%, 오 지사가 31%를 기록해 오차범위 내인 6%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으로 한정할 경우 문 의원과 오 지사의 격차는 30%와 24%로 더 벌어지는 양상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주자군 중에서는 고기철 위원장이 17%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으나, 국민의힘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61%에 달해 보수 진영의 인물난이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이날 오후 각 언론사에 공식 요청을 보내 향후 여론조사에서 고기철 위원장을 제외해달라고 밝혔다. 도당 측은 고 위원장이 그동안 출마 의사가 없음을 시사해왔으나 언론사들이 임의로 후보군에 포함해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고 위원장의 이름이 여론조사에 계속 오르면서 실제 선거를 준비 중인 다른 후보들에게 지지율이 분산되는 부작용이 있어 이를 바로잡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도 있다.

이번 조사는 코리아리서치가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이틀간 제주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 100%를 이용해 무선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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