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지사 경선 문-오-위 3파전 확정…문대림 25% 감점 족쇄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 대진표가 문대림 국회의원, 오영훈 제주도지사, 위성곤 국회의원의 3파전으로 최종 확정됐다. 그간 지역 정가의 최대 관심사였던 문대림 의원의 탈당 전력에 따른 감점 리스크도 원칙대로 적용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혀가는 분위기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이수)는 8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4차 공천 심사 결과 발표를 통해 제주도지사 경선 후보자로 이들 3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별도의 컷오프 없이 후보 공모에 참여한 3인 모두에게 경선 기회를 부여하게 됐다. 김 위원장은 문 의원을 ‘최연소 도의회 의장에 이어, 국회의원으로 제주도민을 대표했다’고 먼저 소개했고, 이어 ‘현직 도지사로서 지난 4년 제주특별자치도 도정을 훌륭히 이끈 오영훈 후보’, ‘3선 국회의원으로 도당위원장을 역임하며 제주를 위해 헌신한 위성곤 후보’라고 각각 안내했다.

이번 발표의 핵심 변수는 후보별 ‘가·감점’이다. 공관위는 문대림 의원에게 지난 2012년 국회의원 선거 당시 공천 불복 및 탈당 전력을 근거로 경선 득표율의 25%를 감산하는 페널티를 적용하기로 했다. 문 의원 측은 그간 당 기여도 등을 이유로 감점 면제를 호소해왔으나, 공관위는 ‘예외 없는 원칙’을 선택했다.

현직인 오영훈 지사 역시 ‘현직 하위 20%’ 평가에 따른 20% 감점 페널티를 안고 경선에 임하게 됐다. 반면 위성곤 의원은 별다른 감점 요인이 없어 ‘무결점 0%’의 이점을 안고 경선에 나서게 돼, 감점 족쇄를 찬 두 후보와 대조적인 위치에서 경선을 치를 전망이다.

경선 일정은 오는 9일 최고위원회 보고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문 의원의 25% 감점과 오 지사의 20% 감점이 결합하면서, 위 의원의 확장성이 경선의 승패를 가를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이번 경선에서 결선투표제를 도입할 가능성이 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상위 1·2위 후보 간의 치열한 재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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