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제2공항 갈등 해결을 위한 ‘주민투표’ 실시 여부가 차기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선거의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 경선 주자인 문대림 의원이 오영훈 지사와 위성곤 의원을 향해 공개 질의를 던진 데 이어, 진보당 김명호 후보도 양당 정치의 실패를 지적하며 주요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국회의원(제주시 갑)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위성곤 국회의원을 향해 제주 제2공항 주민투표 실시 여부에 대한 공개 질의를 진행했다. 문 의원은 하루 전(11일) ‘도정 혁신 8대 과제 실현을 위한 범도민 공동 선언’에 민주당 도지사 경선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참여했다는 점을 강조, “제2공항 주민투표 조속 실시는 도민들이 직접 제안하고 선택한 도정 혁신 과제 중 최우선 순위로 두 정치인이 도민의 뜻에 따라 주민투표 실시에 동의하고 이를 약속할 것인지 공개적으로 답변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문 의원은 제주의 미래 결정권이 주권자인 도민에게 있음을 분명히 하며, 제2공항 갈등 해결을 위한 가장 민주적인 절차로서 주민투표의 필요성을 재차 부각했다.

진보당 김명호 제주도지사 후보 역시 제2공항 문제를 이번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정조준하고 나섰다. 김 후보도 같은 날(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제2공항 갈등이 11년 동안 해결되지 못한 근본적인 원인이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책임 회피에 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그동안 거대 양당이 갈등을 방치하고 책임을 회피해온 양당 정치의 결과가 지금의 상황을 만들었다”며, “국민의힘 예비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경선 주자 등 총 4명의 후보에게 제2공항 관련 공개질의서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2공항 주민투표 실시 여부를 둘러싼 후보자 간 공방이 본격화되면서, 오영훈 지사와 위성곤 의원을 비롯한 주요 후보들이 문대림 의원과 김명호 후보의 질의에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에 따라 선거 판세가 요동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