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종량제봉투 ‘품절 불안’ 확산에도 재고 충분…도 “유통상 일시 현상”

제주도는 최근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종량제봉투 품절 현상과 관련해 긴급 점검을 실시한 결과, 도내 전체 재고가 충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3월 24일부터 25일까지 종량제봉투 수급 현황을 점검한 결과, 제주시 580만 장, 서귀포시 270만 장 등 총 850만 장이 확보돼 최소 3개월에서 최대 9개월 치 이상 물량이 비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일부 대형마트와 소매점에서는 종량제봉투가 일시적으로 품절되거나, 주문량이 평소 대비 최대 10배까지 증가하는 등 구매 수요가 단기간에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전체적인 공급 부족이 아닌 유통 과정에서의 일시적 수급 불균형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공급이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량제봉투 가격 역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봉투 가격은 조례에 따라 결정되는 구조로, 원자재 가격 변동 등을 이유로 임의 인상이 불가능하다.

또한 원료 공급망도 안정적인 상황이다. 제주도는 재활용업체들이 재생원료인 폴리에틸렌(PE)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으며, 필요 시 지방자치단체 간 공동 활용도 가능해 생산 차질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도는 수요 쏠림 현상 완화를 위해 대형마트 등에 대량 구매 자제를 요청하는 안내문을 부착하도록 하고, 향후 수요 증가에 대비해 봉투 제작업체의 공장 가동시간을 확대하는 등 공급 여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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