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도내 360여 개 오름의 체계적인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중장기 관리계획 수립에 나섰다.
제주도는 ‘제주특별자치도 오름 보전·관리 기본계획(2027~2031)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 용역은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 오홍식 교수 연구팀과 녹담이엔씨가 공동 수행하며, 제주 오름의 보전과 복원, 활용 정책을 종합적으로 담은 향후 5년간의 관리 청사진을 마련하게 된다.
제주 오름은 화산섬 제주의 독특한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적 가치를 간직한 대표 환경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탐방객 증가와 일부 지역의 무분별한 이용으로 인해 훼손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제주도는 지난 22일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했으며,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적용할 오름 보전·관리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이번 용역은 기존 오름 정책의 성과와 한계를 분석하고, 현장의 훼손 실태를 과학적으로 진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연구는 △오름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보전 전략 수립 △체계적인 복원·관리 체계 구축 △도민 참여형 보전 거버넌스 강화 등 세 가지 방향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우선 오름 기초조사와 현장 실태조사를 통해 오름이 지닌 생태·환경적 가치를 재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오름별 특성에 맞는 보전 목표와 관리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오름별 훼손 등급을 부여하고 맞춤형 복원 방안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산림 레포츠 수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탐방시설 확충 방안도 함께 마련해 보전과 이용이 조화를 이루는 관리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불법 훼손 행위에 대한 단속 강화와 제도 개선도 추진된다. 제주도는 오름 내 불법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고 관리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나설 계획이다.
도민 참여 확대를 위한 방안도 포함된다. 제주도는 ‘1단체 1오름 가꾸기 운동’을 활성화하고 오름 생태체험관과 정보센터 설치 가능성을 검토하는 등 도민들이 오름의 가치를 직접 체감하고 보전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