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제주도의원 “읍면 교통체계 원점 재검토해야”

제주 읍면지역 대중교통과 택시 운영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주도의회에서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한동훈 의원(더불어민주당·표선면)은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버스 준공영제와 수요응답형 버스, 심야 당번택시 운영 실태를 점검하며 실질적인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 의원은 “막대한 버스 준공영제 재정이 투입되고 있음에도 읍면지역 주민들이 체감하는 이동 편의는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며 “공급자 중심의 통계가 아닌 도민이 체감하는 교통서비스를 기준으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요응답형 버스인 ‘옵서버스’에 대해서는 정시성이 떨어지고 사실상 대형택시처럼 운영되면서 주민 불만이 커지고 있다며 운영방식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또 이번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된 ‘대중교통 노선체계 재정립 용역’에 배차당 탑승인원과 최장 대기시간 분석, 학생·고령층 이용 실태, 고정노선 환원 및 권역 축소 검토 등을 포함하고, 읍면별 주민설명회와 현장조사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 의원은 읍면지역 심야 당번택시 운영시간이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에 그쳐 야간 이동 수요를 충분히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택시가 없어 주민들이 모임을 포기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이는 지역 소상공인 매출 감소로 이어진다”며 운행시간과 차량 대수를 지역 여건에 맞게 탄력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책임택시’와 관련해서는 단순한 명칭 변경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대기시간과 기회비용에 대한 적정 보상체계를 마련해 실제 호출 시 안정적으로 택시가 공급되는 시스템을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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